핀란드 대중교통 시스템에서는 기차, 버스가 기본 옵션이다. 여기에 일부 대도시에는 지하철, 트램가 추가되며 호수나 바닷가 근처에는 페리(ferry)가 정기적으로 운행된다. 택시는 일반적으로 대중교통이라 보지 않는다. 뭐랄까 ‘택시는 대중교통보다는 좀 더 fancy한 무언가’라고 생각하는 듯? 그래서 가격도 비싸다
VR라는 이름의 철도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https://www.vr.fi/cs/vr/en/frontpage 가상현실이 아니다 현실기차다 사이트에서 기차표를 검색 / 예매할 수 있다. 앱도 서비스 중이며 영어로도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참고로 핀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을 갈 수도 있었다.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약 60일 간 무비자 러시아 방문이 가능했었기 때문.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까지 기차로 2시간 반이면 갈 수 있기에, (사면이 사실상 막힌 섬나라) 한국인으로서는 ‘기차로 국경을 넘을 수 있다니! 이건 무조건 해봐야해!’라는 흥미로운 여행 루트였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 부터 (+ 핀란드가 NATO에 가입을 한 2022년 연말 부터는 특히나) 러시아행 기차여행은 어려워졌다. 핀란드-러시아 국경 일대의 보안이 강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도 대한민국 국민의 러시아 여행을 권장하고 있지 않다. [2024년 기준]
핀란드 남-북을 잇는 장거리 기차들의 경우 자동차를 실을 수 있는 열차들도 종종 운행된다. 침대칸을 제공하는 기차들도 있다. 겨울에 스키 리조트, 또는 여름 별장으로 가고자 기차에 차를 싣고 여행을 가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이다. 나아가 거의 모든 기차표가 학생 할인을 제공한다. (대학원생 포함. 박사생은 포함되지 않는다.)
핀란드에서 기차표는 기차역에서 구입하는 방법, VR 사이트나 앱에서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 기차 안 역무원으로 부터는 살 수 없으니 유의하자. 무임승차로 벌금을 내야한다
헬싱키 수도권 대중교통은 HSL이 서비스한다. 여기에는 헬싱키 수도권 내 버스, 지하철, 트램, 시티 자전거가 모두 포함된다. HSL카드/앱으로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HSL이 커버하는 지역에 전입신고(Step1을 참고)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핀란드 은행계좌가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Step1을 참고). 아니면 일반 1회용 티켓 만 쓸 수 있다.
HSL 권역은 Helsinki, Espoo, Vantaa, Kauniainen, Siuntio, Kirkkonummi, Sipoo, Kerava 와 Tuusula이다. 이외 버스나 메트로가 닿지 않지만 Hanko, Hausjärvi, Inkoo, Karkkila, Lohja, Mäntsälä, Nurmijärvi, Pornainen, Porvoo,Pukkila, Raasepori, 와 Vihti 주민도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Järvenpää 주민은 성인표에 한하여 카드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HSL 지역은 A/B/C/D 존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대중교통 티켓은 무조건 2구획 이상 옵션(two-zone ticket)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헬싱키 시내(A 구획)를 다닐 때는 AB 또는 AC 티켓으로 구매한다. 만약 헬싱키 시내(A 구획)에서 Vantaa에 위치한 헬싱키 공항(C구획)으로 이동하려면 ABC 3구획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AC 구획 티켓은 없다! C 에서 A로 가려면 무조건 B 구획을 지나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헬싱키 시내 중심지가 A이고 Espoo가 B, Vantaa 지역이 C 등...범위가 넓어진다. 커버되는 범위가 넓어질 수록 표값도 올라가니 참고. 이후 티켓의 유효 시간 동안 (구획에 따라 80분 - 120분 사이) 버스, 지하철, 트램을 제한 없이 무제한 환승 가능하다. (팁: 왕복을 이 시간내로만 할 수 있다면 돌아오는 표를 또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출처]
버스는 앞문으로만 타는 것이 국룰이며 이때 운전사에게 티켓을 보여줘야 한다. 단, 길이가 긴 오렌지색 버스는 (예: 헬싱키 550번 버스) 중간문으로도 탈 수 있다. 트램은 어느 쪽 문으로든 타도 무방.
HSL 표는 1회권, 10회/20회권, 1일-7일 자유이용권, 정기이용권으로 나뉜다. 지하철역 내 기계에서 구매하는 방법, R-Kioski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방법, 모바일앱으로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 버스 기사에게서 직접 살 수는 없으니 참고하자. (2020년 부터 COVID-19 때문에 버스기사에게서 직접 구매하는 서비스가 잠정 중단되었다.)
HSL 앱은 이용도 쉽고 맵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출발지 주소, 도착지 주소를 입력하면 앱에서 바로 적당한 대중교통의 경로를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구글맵 보다 현지 교통 상황을 더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어 유용하다.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정기권은 핀란드 현지에 전입신고가 완료된 이들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Step 1의 “교통카드 발급받기" 항목 참고. 참고로 일부 핀란드 기업들은 정기권 비용을 일부 지원해주기도 한다. 정기권을 다달히 끊어주거나 또는 그 비용을 걍 월급에 보태서 주는 방법 등이 있다. 나아가 소득신고(연말 정산) 때 출퇴근 비용도 신고해서 세금을 덜 낼 수도 있다. 회사 담당 HR 직원에게 꼬옥 문의하자. 아마 온보딩(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알려는 줄 거다. 집중하자. [현지 교민 경험담]
핀란드는 정기적으로 에스토니아, 스웨덴, 러시아 행 크루즈선을 운행한다. 회사는 여러 개 있는데, 대표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다.
헬싱키를 출발하는 외국 여행을 해보고 싶다면 크루즈선을 이용해보는 것도 유용하다. 시간은 좀 걸리지만 금액이 저렴하고 차도 함께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에스토니아는 배를 타고 약 2시간이면 갈 수 있어서, 핀란드 현지 사람들도 술, 담배 등을 면세 쇼핑하기 위해 자주 에스토니아를 오간다. 1년치 술을 차 가득히 들고 돌아오는게 기본 [현지 교민 경험담]
여름에는 헬싱키, 에스포 해안가에도 정기적으로 배가 다닌다. 크루즈선 정도는 아니고 30-4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중소형 크기의 배. 에스포의 경우 6월 부터 8월 사이에 Otaniemi에서 시작해 Matinkylä 남쪽을 정기적으로 운행한다. 왕복 12유로. [출처] 주변의 작은 섬들을 들르는 배로 이들 섬에서 해수욕, 낙시, 캠핑이나 바베큐를 즐길 수도 있다.
HSL citybike: 헬싱키, 에스포 일부지역, 반타 일부지역에서 4월부터 10월말 까지 여름 시즌에만 운영. 30분이상 타면 추가요금을 내야한다. 교통카드나 전화 번호를 입력해서 결제한다. [출처]
택시: 핀란드는 택시료가 상당히 비싼 나라이다. 나아가 길에서 그냥 택시를 잡아서 타는 구조가 아니라, 공항택시 또는 콜택시 만 운행되고 있다. 즉, 미리 전화를 해서 택시를 부르거나 헬싱키 중앙역이나 공항 등 지정된 택시승강장에서 택시를 타야 한다. [현지 교민 경험담]
공유 킥보드: 2019년을 전후로 새롭게 등장한 핀란드 내 이동수단. 5-9월 여름철에만 한시적으로 운행한다. 헬싱키 중심가에 특히 많다. 출퇴근에 킥보드를 타는 직딩, 또는 관광지를 킥보드를 타면서 질주하는 관광객들을 제법 많이 볼 수 있다. 겨울엔 운영되지 않는다. 속도가 제법 빠르기 때문에 안전 유의가 필요하다. 최근 헬싱키 시내에서 킥보드로 인한 부상자가 늘면서 점점 더 단속도 심해지고 있다. [현지 교민 경험담]
공유 자동차: 쉐어카. 일종의 랜트카인데 앱으로 1시간 단위 또는 거리 단위로 빌릴 수 있는 자동차이다. 전기차가 대부분이며, 다른 유럽 국가에서 스타트업들이 핀란드에 진출한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다만 핀란드는 겨울철 자동차 관리가 어렵고 인구밀도가 낮아서 (= 어디를 좀 가려면 기본 2시간 운전은 필수) 이런 공유 자동차 수익율이 다른 유럽 대도시 지역에 비해선 낮다는 것이 중론. 그래서 그런지 이미 여러 공유자동차 회사들이 핀란드 진출을 했다 망해서 나가고 또 들어섰다 또 망하고를 몇년 째 반복 중이다. (...)
핀란드에 오자마자 새 차를 뽑으면야 좋겠지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기에 대부분의 한국 교민들은 중고차를 먼저 뽑는 편이다. 다만 중고차 매입 과정에서 한국과는 조금 다른 사항들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당연한 소리이겠지만 핀란드에서 자동차를 사려면 핀란드에서 운전을 할 수 있는 면허증이 있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Step 1 “핀란드 운전면허증으로 교체하기” 항목을 우선 참고하자.
핀란드 현지에 알려진 중고차 사이트 (더 있으면 제보 바람)
핀란드 중고차 시장은 보통 저 위의 3개 사이트가 체감상 제일 큰 편. 각종 유럽 브랜드 및 한국, 일본 브랜드의 중고차 모두를 살펴볼 수 있다. 반면 JEEP, FORD 등 미국 브랜드는 (있긴 있는데) 매물은 적은 편. 아무래도 EU권역에 있는 나라라 그런지 유럽 내에서 제조된 차량이 가장 흔하다. 핀란드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매매되는 브랜드는 단연 폭스바겐(Volkswagen)을 비롯한 독일 3사 (Mercedes / BMW / Audi). 아시아 쪽 브랜드로는 브랜드로는 Kia / Hyundai / Toyota / Honda 등이 많다. BMW / Mercedes 쪽으로 차량을 고려 중이라면 해당 브랜드 딜러사의 보증 중고차를 알아보시는 것도 좋다. Mercedez의 경우, 핀란드 메인 딜러 사는 Veho 라고 한다. K-auto는 핀란드 K그룹에서 운영하는 중고 사이트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의 SK엔카 정도? 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현지 교민 제보 내용]
어느 나라나 비슷하겠지만, 핀란드도 규모가 있는 중고차 업체와 거래하는 게 아무래도 좋긴 하다. 개인 간 직거래보다는 비용이 조금 더 나갈 수 있지만 보상 조건도 좋고, 보증 조건도 좋고, 정비나 관리를 자체 수리센터에서 해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판매할 때는 엄청 후려치지 않을까
딜러샵 직원에게 요청하여 사고 유무라던가, 마지막 차량 전체 점검 날짜를 물어볼 수 있다. 여기에 핀란드는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받아야 하는 법규가 있다고 하며, 각 차량별 이력을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이에 구매하고자 하는 중고차량이 이력을 직접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차량의 번호만 있다면 이력 열람이 가능하니 유용하다. 덕분에 핀란드는 중고차 관련 사기 및 침수차/사고차 중고 판매로부터는 비교적 안전한 편. [현지 교민 경험담]
핀란드 차량 이력은 여기서 검색하면 된다: https://www.traficom.fi/en/services/vehicle-data-and-tax-payment
소유주가 많았거나 기업 소유였던 차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보는 것도 필수. 현지에서 중고차를 구매해본 교민의 경험에 의하면, 핀란드는 중고차 거래가 비교적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중고차 딜러도 안전하게 믿을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현지 교민 경험담]
물론 이는 딜러샵에서 정식으로 중고차를 구매할 때의 이야기이다. 온라인으로 야매스럽게 파는 중고차인 경우 좀 더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핀란드 중고거래도 당근당근 케이스 많다 오늘도 평화로운 당근세상 만국공통
한국의 경우, 중고차 사용 키로수가 10만 km 이상 넘어가게 되면 잔존가치가 많이 하락하여 사람들이 잘 찾지 않지만 핀란드는 사정이 좀 다른 듯. 이 동네에는 땅덩어리가 광활한 덕에 10만 km가 넘어가는 차량들도 제법 거래가 이루어지는 편이다. 이에 현지 교민들은 ‘차량의 연식이 오래되지 않은 차량이라면 (2년~3년) 잔존가치가 제법 유지되었다고 여긴다’ ‘5년 이상된 차량이라면 총 주행거리가 좀 적다는 가정 하에 (5만 Km 이하) 제법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편’ ‘핀란드에서는 차량 키로수보다 차량 연식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라고 평가한다. [현지 교민 경험담]
핀란드에서 차량을 구입하기 전에 유지비 부분도 잘 감안해야 한다. 한국에 비해 기름값, 자동차세가 은근 아주 많이 나가기 때문. 핀란드는 기름값이 유럽 내에서 가장 비싼 동네 중 하나다(!). 이에 연비가 낮은 차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SUV 등이 비추되는 원인이 여기에 있다. 겨울철 눈무더기에서 SUV를 파내는 것도 일이다. 여기에 유럽연합 탄소규제 기준이 점점 강화되면서 기름으로만 돌아가는 차량의 연료비 + 유지비가 앞으로도 더더더 오를 전망이다. 이에 전기차, 하이브리드를 검토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수도권의 경우 주차장 이용료도 무시 못하는데, 다달이 주차장 이용료를 관리비 위에 추가로 더 내야 하고 이 마저도 당첨으로 결정되는 경우도 많다. (Step 2. “핀란드에서 살 집 구하기” 항목 참고) 하단에서 추가로 설명하겠지만 눈이 많이 오기에 겨울철 자동차 관리 방법도 잘 알아두어야 한다. 고로 자동차를 구입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해놓자.
핀란드 내 자동차 등록 및 자동차세 관련해서는 핀란드 국세청 사이트 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https://www.vero.fi/en/individuals/vehicles/car_tax/
보통 딜러사에 가면 딜러사와 연계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꼭 연이율 및 최종적으로 부담하게 될 모든 금액을 주 거래 은행에서 대출했을 때와 비교하여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현지 교민에 의하면, 중고차 업체에서 해 주는 금융 서비스 중에 이자 등 조건이 은행보다 안 좋은 경우들이 많다고. 금융조건만 따지만 사실 (중고차보다는) 새 차 구입이 가장 좋다는 평가도 있다. 그거야 그렇죠 ㅠ [현지 교민 경험담]
핀란드 교통법에 의하면 11월부터 3월까지는 겨울용 타이어가 의무다. 미착용 시 단속에 걸린다면 100유로의 벌금이 붙으니 유의하자. [출처] 그리고 비단 법 때문이 아니더라도, 그대의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해서라도 필히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 동네 겨울철 운전 난이도는 극강을 자랑한다 차량 구매 시에 겨울용 타이어가 같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고차에도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헬싱키 수도권의 경우 10월과 4월 경에 겨울용 타이어를, 그 외 기간에는 일반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시즌엔 너도나도 겨울용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국룰. 물론, 핀란드 북부 쪽으로 올라갈수록 겨울이 더 길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주변 핀란드 현지 지인들이나 직장 동료들의 추이를 보면서 눈치껏 살아남는 기지를 발휘하자. 강하게 크는 핀란드 운전실력
지구 온난화 때문에 평균기온이 올라가면서 일부 남쪽 지방에서는 일반 타이어로 12월까지 버티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리고 단속만 운 좋게 피한다면야 타이어 교체를 늦게 해도 바로 벌금이 날아오고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거고 그대와 그대의 가족들 생명을 위해서라도 제때제때 교체하는 것이 신상에 매우 좋다. 특히 빙판 운전에 익숙지 않은 핀란드 살이 새내기라면 첫 몇 년 간은 겨울철 타이어 준비를 꼭 챙기자. 이 동네 빙판 디버프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참고로 핀란드 한 겨울에는 유리창에 얼음이 꽝꽝 어는 것이 일상이다. 이게 한국에서 보는 유리창 서리 수준이 아니라…말 그대로 그냥 꽝꽝 언 얼음(!)이란 것이 함정. 핀란드 남부 쪽은 12월 즈음부터 이런 수준에 도달해 2월까지 유지되고, 중북부 쪽은 11월부터 유리창 얼음이 무시 못할 수준으로 언다. 이 정도 되면 히터로 녹일 순 없고 아예 얼음을 창문에서 긁어내야 한다. 실제로 핀란드 대형슈퍼에서 차량 유리창 위 얼음을 긁어내는 도구를 팔 정도. 그리고 당연히 차량 유리창 상태는 보장할 수 없다. 여기에 헤드라이트/백라이트에 이런 얼음이 낄 경우에는 범퍼에 흠집이 나는 걸 각오해서라도 벅벅 긁어내야 한다. 아악 차량 내 온도를 일정 수준으로 맞추어 유리창을 좀 덜 얼게 하는 난로 장치를 팔기도 한다. 단, 차량 배터리를 소진하기 때문에 장기간 주차 시 배터리가 방전될 수도 있으니 주의. 날씨가 극도로 추워지는 1월에는 (영하 20-30도는 기본) 차량 배터리 효율이 극도로 떨어지고 기름도 살짝 어는 현상이 발생하니 유의하자. 차 시동이 안 걸릴 수도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 때문에 이상기온으로 차 관리가 오히려 쉬워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있긴 하지만…암튼, 각오하는 것이 좋다.
핀란드는 겨울철 도로 위에 자갈을 깐다. 살포시 뿌리는 정도가 아니라 자갈을 길에 들이붓는 수준. 나트륨/소금은 잘 사용되지 않는다. 소금 살살 뿌리는 정도론 소용없는 빙판 수준인 데다 자칫하면 소금을 먹으러 순록들이 길을 점령하거나 차량을 핥핥 테러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1]. 그래서 핀란드 겨울철 도로 상태를 요약하자면: 얼음이 언다 -> 자갈을 뿌린다 -> 좀 괜찮다가 -> 자갈 위에 눈이 오고 그 위에 또 얼음이 언다 -> 그럼 그 위에 자갈을 또 뿌린다 -> 무한 반복. 이에 겨울철엔 차량 바닥에 자갈로 인해 흠집이 많이 날 수 있다. 얼음이 슬슬 녹는 봄철에는 자동차 밑바닥에 자갈이 튀면서 소음+흠집이 많이 발생한다. 차량 밑 부분과 범퍼에 무수히 많은 기스가 나는 건 덤. 아아악 [현지 교민 경험담]
그러니 핀란드에서 자동차는 그냥 소모품이라는 걸 이해하자. 자차는 그대의 이동을 도와주는 소모품일 뿐. 비싸고 멋진 차 사서 관리하고 광내고…핀란드에서 그걸 하려면 엄청난 에너지와 자본이 필요하다.
핀란드에서 반려동물 입양하는 방법에 대하여 정리해놓았다. 단, 핀란드 현지에서 입양하는 방법만 정리해놓았다. 만약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데려 오는 경우, 한국 <-> 핀란드 검역 등의 규정에 따라야 하기에 방법이 매우 다를 수 있음을 미리 알려둔다.
핀란드에서 반려견은 등록칩이 필요하다. (2023년 부턴 의무화되었다.) 당연하지만 댕댕이 산책 시 당연히 똥을 치워야 한다. 겨울철 어두울 때 개를 산책 시킬 때는 등에 작은 LED 전구를 달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개가 전혀 보이지 않아 길 가던 행인에게 민폐를 줄 수도 있다. 그대의 스탭도 꼬일 수 있다. 특히 소형견의 경우 눈에 가려서 거의 눈에 띄지 않으니 주의.
아파트들의 경우, 강아지를 키울 경우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는 조건이 붙은 경우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자.
Step 1) 브리더 컨택
반려동물 보호, 동물복지 의식이 강한 핀란드에는 반려동물을 판매하는 팻숍이 없다. 불쑥 개를 사오거나 파는 건 불가능하며 도덕적으로도 옳지 못하다 인식되니 적법한 절차를 거쳐 반려견을 데려오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핀란드 현지에 있는 여러 브리더들을 컨택해야 한다. 또는 동물 보호 센터에 연락하여 입양하는 방법도 있다. 브리더는 태어난 지 얼마 안된 강아지를, 동물 센터는 다 큰 성견들도 있다는 점 정도가 다르다. 절차는 둘 다 엇비슷하다고. 단지, 동물센터(동물 보호소, Animal Shelter) 에서 반려견을 입양할 생각이 있다면 주의해야할 부분이 있다.
첫째, 반려견도 하나의 생명이며, 가족으로써 돌보겠다는 책임감을 갖자. 둘째, 동물센터(동물 보호소, Animal Ahelter)에서 반려견을 입양할 경우, 성견이 대부분이므로 대부분 훈련이 안되어 있거나, 훈련이 불가능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자.
강아지를 브리더를 통해 입양할 경우 다음과 같은 경로들이 있다:
- www.tori.fi : Tori.fi 는 핀란드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이다. (한국에 있는 당근마켓과 비슷한 플랫폼) 해당 플랫폼에서도 심심치 않게 강아지들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Tori.fi 에서 볼 수 있는 강아지들은 대부분 건강상의 문제가 있거나, 출신을 알 수 없는 믹스견종들이며 불법적으로 유럽 밖 국가에서 데려와 판매하는 일종의 스캠이니 주의하길 바란다. Tori.fi에서 만큼은 반려견 입양을 피하자! 오늘도 평화로운 당근나라 만국공통
- Facebook 커뮤니티 : 페이스북에서 “Breed (Poodle) Finland” 같이 그룹 및 페이지 검색하면 반려견 커뮤니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핀란드에서는 견주들의 반려견과 같은 견종들을 만나고 소통하기위한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견종의 개체가 현저히 적은 견종이라면 찾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많은 반려견 종들의 브리더 혹은 견주들의 커뮤니티를 살피다 보면 간혹 출생 3개월 이내의 강아지 입양 희망자를 찾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Step 2) 브리더 컨택 후, 입양 받기 위한 사전 절차 밟기
브리더에게 자기소개 및 성장 플랜 제출
충동적으로 반려견을 데려오는 것은 아니될 소리다. 이에 핀란드 브리더들은 구체적으로 그대가 왜 이 강아지를 입양하려는지를 미리 확인하여 꼼꼼하게 입양 여부를 허가해주는 방식을 취한다. 소중한 생명을 데려오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이 절차에 임하자. 당신이 반려견으로써 댕댕이를 데려오려고 하는지, 강아지 콘테스트, 어질리티등 특별한 목적으로 키우려는 지 등을 우선 정하자. 그리고 이를 토대로 반려견을 어떻게 키울지, 어떻게 행복하게 해줄지에 대해서 상세히 명시하여 자기소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어나는 강아지의 성격이 전부 다 다르기 때문에, 이때 자기소개를 어떻게 잘 했느냐에 따라 이후 브리더가 어떤 강아지를 입양시켜줄 지를 판다하는 척도가 된다. (활발한 강아지/ 온순한 강아지 / 조용한 강아지 등등...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맞는 강아지를 선택하고 분양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참고로 경쟁률이 제법 있으니 아주 진지하게 임하자. 강아지를 정말 키우고 싶고, 왜 키우고 싶으며, 나는 어떤 사람이고, 반려견을 키울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잘 어필해야 한다. 한 생명을 책임지겠다는 절차이기에 더더욱 진중해야 한다. [현지 교민 경험담]
1차 심사, 2차 심사 …
운이 좋으면 (혹은 자기소개 및 성장플랜을 기똥차게 잘 썼고 근거자료도 빵빵하다면) 바로 입양자로 간택되어 입양이 진행되기도 하나, ‘후보자'로 분류되어 브리더의 집에 초대되어 n차 심사를 거치는 경우도 있다. [현지 교민 경험담]
브리더의 집에 초대되면 본인 말고 다른 후보자들도 같이 대면하게 된다. 브리더가 입양자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이때 이민자의 경우 앞으로도 핀란드에 계속 거주 할 것인지 혹은 이 강아지를 데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인지 등을 꼼꼼히 물어보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브리더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강아지 분양을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
대면 시 태어난지 1달된 강아지를 직접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거기에서 만난 강아지 중 어떤 강아지를 분양받을지는 알 수 없다. 자신이 입양하고 싶은 강아지는 대충 마음 속으로 새겨넣고 있을 수는 있지만 100% 확신할 순 없는 단계인 셈. (강아지 꼬리에 식별 가능하게 색깔을 칠해놓기 때문에 나중에도 알 수도 있다고 한다. [현지 교민 경험담])
Step 3) 심사 완료 및 입양
심사 완료
심사가 완료 되고 나면 브리더에게 연락이 오고 강아지 사진 혹은 이름과 함께 축하 메세지가 온다. “이제 여러분은 한 강아지의 부모가 되었으며, 이 강아지가 이러이러한 상태이다" 라는 설명과 함께 이후 언제 즈음 어떤 상태로 분양이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해 브리더가 상세하게 정리한 내용이다.
브리더가 입양자에게 강아지를 인도하기 전 기본적인 건강상태 체크 및 치아 검사, 예방 접종 및 마이크로 (인식) 칩을 다 심어 준다. 따라서 이 때 입양자의 핀란드 ID 번호, 휴대폰 연락처 등 이런저런 절차에 필요한 정보를 요구하니 제깍제깍 답변해주자. 참고로 예방접종 및 건강 체크, 마이크로칩의 비용은 따로 들지 않는다. Kennel Club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가격 및 브리더와 세부적으로 상의한 가격에 이 모든 비용이 포함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예외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강아지에게 건강 상에 조금 문제가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한 교민의 경우, 입양 받을 예정이던 강아지가 치아 검사 중 선천적인 문제가 발견되어 일정이 지연된 경우가 있었다. 다행히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 반려견이 성장해 감에 따라 고쳐갈 수 있는 문제라고 브리더가 상세히 설명을 해주었고, 이에 결과적으로 입양을 받고 잘 케어해주기로 했다고. [현지 교민 경험담] 해피엔딩 이렇듯 건강 체크 시 문제가 있는 강아지의 경우 (심각한 질병이 아닌 이상) 입양 비용을 조금 할인해주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Step 4) 반려견 입양 시 체크사항
추가 Tip)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
Viikki University Animal Hospital (헬싱키)
https://www2.helsinki.fi/fi/yliopistollinen-elainsairaala
02941 57201 / 0600 97411
Evidensia Tammisto (반타)
https://evidensia.fi/elainlaakariasema/elainsairaala-evidensia-tammisto/
020 1800730 / 0600 418 730
Eläinlääkäri Aisti (반타)
0104232142 / 060017178
동물센터(동물 보호소, Animal Shelter)에서 입양하는 방법도 있지만, 해외에서 반려견을 구조하여 입양하는 방법도 있다. 핀란드가 아닌 타 국가에서 구조 입양을 하는 경우에는 구조된 반려견의 상태를 잘 인지하고 입양하기를 바란다. 구조되는 반려견의 출신지(출신국가)에 따라 입양 프로세스는 조금 차이가 있으며, 굉장히 엄격하게 진행이 된다.
아래 링크에서는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많은 강아지들을 찾을 수 있다.
https://viipurinkoirat.fi/suomessa-kotia-etsivat
https://kulkurit.fi/category/kotia-etsivat-kaikki/kotia-etsivat-koirat-suomessa/
https://www.petrescuefin.fi/luokka/kotia-etsivat-nuoret-ja-aikuiset/
구조견을 입양시키는 기관별로 차이가 크며 입양자에 대한 선별 기준이 굉장히 까다로운 편이다. 그리고 입양을 원할 시 입양자의 환경 및 의지를 잘 증명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구조견 입양 기관에서는 소액의 입양 책임비가 책정되어 있으며, 각 기관별로 차이가 크니 잘 확인해보자. 추가로, 구조견 입양 기관들은 반려견 홈스테이를 원하는 사람들도 찾는걸 확인 할 수 있다. 해당 구조견의 입양 희망자가 나타날때까지 해당 구조견을 돌볼 수 있으며, 원할 정식 경우 입양도 가능하다.
핀란드는 실내묘가 일반적이다 (in-door cat). 특히 대도시는 99% 실내묘인데, 핀란드 아파트 구조가 대문이 자동으로 잠기는 구조라 고양이가 외출을 하기 어려운 것이 주요하다. 따라서 단독주택에 살고 근처에 숲이 있거나 좀 한적한 동네인 경우에만 외출묘가 가능한 환경. 단, 완전 외딴 숲이면 고양이의 천적이 있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늑대, 곰, 여우 등) 야생인가
절차 & 입양 과정: 반려견 보다는 비교적 덜 복잡하다고 알려져 있다. 보통 지인을 통해 얻거나 동물센터에 가서 입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반려견 처럼 전문 브리더에게서 고양이를 분양받는 경우도 있긴한데 주류는 아니라고 한다. [핀란드 현지인 제보]
특이 사항: 핀란드에서 ‘고양이는 그냥 집에서 조용히 키우는 동물’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아파트 계약 시에도 반려묘에 대해선 규정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칩도 개와 달리 의무가 아니다. (고양이 칩 의무화에 대한 법적 검토가 이루어지고는 있다.)
특징: 핀란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도심에서 길고양이 보기가 어렵다. (즉, 냥줍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핀란드 길거리에서 고양이를 발견한다면 길 잃은 집고양이일 수 있으니, 주변에 찾고 있는 주인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길 잃은 아이를 보면 집 찾아줘야 하는 행인의 의무감이랄까 숲에는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자연적으로 발생한 중/장묘종(숲고양이 계열) 야생고양이들도 은근 있는 편.
핀란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반려동물 보험 회사는 AGRIA. 가격면에서 가장 저렴하다고 한다. https://www.agria.fi [현지 교민 경험담]
OP, if 같은 일반 보험회사에서도 반려동물 보험을 판매한다. 만약 집 화재보험, 자동차보험 등이 모두 같은 보험회사 제품이라면, 반려동물 보험에 대해서도 할인가를 적용받을 수 있긴 하다. 따라서 여기저기 조건을 비교해보고 선택하자.
보험 혜택 및 적용 프로세스
보험 상품에 따라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가 다르며, 보험 혜택 받을 수 있는 최소 비용 사이즈도 다르다. 예를 들어, 보험 한도가 3,000유로 = 1년에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가 3,000유로라는 뜻이다. 또 보험 혜택 최소 비용이 170유로 = 동물병원이 170유로 이상을 청구할 때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즉, 동물병원에서 치료비가 100유로 나오면 (170유로 최소 비용 미만이므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현지 교민 경험담]
보험 회사들은 동물병원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보험회사 근무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할 경우 그 자리에서 보험혜택이 정산된다. 즉, 결제하는 시점에 바로 치료비가 공제되는 방식. 그러나 만약 보험회사 근무시간이 아닌 시점에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선결제 후 추후에 영수증을 보험회사에 송부하여 환급받아야 한다. [현지 교민 경험담]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 간단한 반려동물 물품 및 간식을 구매할 수 있다.
식당
웬만해선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 할 수 있는 편. 그러나 전부 다 그런건 아니라서, 경우에 따라서는 반려견의 출입이 제한되는 식당들도 있다. 나아가 식당 출입이 가능하더라도 반려견은 야외 테라스에 머물러야 한다는 등의 자잘한 규칙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반려견과 함께 식당을 갈 때는 사전에 미리 전화를 해서 문의할 것을 추천한다. [현지 교민 경험담]
해변 및 공원
대부분의 야외 공원에 반려견 출입이 가능하다. 단, 목줄은 꼭 채우자. 해변의 경우 웬만해선 반려견 동반 출입이 불가하다. 경우에 따라서 모래사장 바깥 지역 정도는 반려견을 동반할 수도 있다. 그 대신 “반려견 동반 가능 해변"이 따로 지정되어 있으니 참고.
강아지 공원 및 해변
핀란드에는 반려견과 놀 수 있는 강아지 전용 공원과 해변이 따로 있다. 강아지 공원은 구글맵에서 ‘Koiraparkki’ 라고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헬싱키 지역, 헤르또니에미 Tuorinniemi 해변 옆 산책로 중간에 작은 강아지 전용 해변이 있다.)
강아지 공원은 테니스장 만한 것 부터 동네 축구장 만한 것 까지 다양하다. 보통 강아지 그림이 그려진 안내판과 함께 펜스가 둘러져 있으며, 문을 열고 펜스 안에 들어가 강아지 하네스와 목줄을 풀어 자유롭게 노는 구조다. 단, 공원마다 출입 가능한 반려견 사이즈가 구분되어 있으니, 미리 우리 강아지가 출입이 가능한 곳인지 아닌지 사전 조사 해놓는 습관을 들이자. (같은 공원에 사이즈 구분하여 입장할 수 있게 공원을 분리시켜 놓는다.) [현지 교민 경험담]
참고로 같은 공원 내에 다른 강아지가 있는데 (내 강아지와 논답시고) 공을 던지거나 장난감을 던지는 행위는 비매너로 인식되니 주의. 만일의 경우 흥분한 강아지들끼리 싸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원 내에 다른 강아지가 있으면 ‘오구오구 귀엽다'라며 섣불리 접근하지 말고, 서로 조심조심하는 느낌으로 적당히 거리를 두자. 나의 반려견과 강아지 공원에 입장할 때, 만약 다른 견종이 있다면 입장 전 해당 견주와 간단히 이야기해보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 시 입장하자. 간혹 공격적인 반려견들이 있어서 물거나 싸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 하는 견주들이 대부분이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특히 나의 반려견이 소형견이라면 강아지 공원 입장 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고 입장하자. 가끔 소형견 공원에 대형견이 들어와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해당 견주에게 이야기하고 비켜 달라고 요구하면 된다. (만약 그게 쉬워 보이지 않는다면 다른 강아지 공원을 이용하거나 그냥 다른 곳에서 산책을 하자.) 핀란드는 낯가림의 나라 여기에서마저
대표 방문지
강아지섬 (https://goo.gl/maps/Vrd5pmn34Qu8A4fLA)
헬싱키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권 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강아지 공원이다. 아예 섬 전체를 강아지 공원으로 조성해놓았으며, 섬이 은근 넓다보니 사이즈에 상관 없이 강아지를 풀어 놓고 함께 산책 할 수 있다.
하우끼라흐띠 강아지해변 (https://goo.gl/maps/P6mcDPcaWM3mKpWR8)
에스포 Haukilahti에 위치한 강아지 해변.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 해수욕을 할 수있다. 헬싱키와 에스포에서 가장 접근이 쉬운 강아지 해변이라고 한다.
뚜오린니에미 강아지 공원(Tuorinniemi Dog Park)
헬싱키 헤르또니에미에 있는 Tuorinniemi 해변가에서 약 100m 근방에 산책로 옆에 강아지들과 함께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해변이 있다. 헬싱키 지역에서는 가장 접근성이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강아지 사이즈와 상관없이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기에 소형견들을 조심하자.
테르바사리 해변(섬)Tervasaari beach
헬싱키 대성당을 지나 항구 북동쪽에 위치한 티르바사리 섬은 피크닉가기 좋은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반려견 공원도 마련되어 있으며, 섬내에 조그마한 해수욕장도 있고, 반려견과 함께 입장도 가능하다. 단지, 소형견은 역시나 조심하자.
EU 규정상, 핀란드는 EU 국가 내에서 오가는 소포와 택배에 대해선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 등 비 EU 국가에서 온 택배는 핀란드 도착 시 무조건 통관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관세도 부과된다.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다음 정보는 2023년 12월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핀란드 통관 절차를 위해선 핀란드 e-identification이 필수로 요구된다. 자세한 사항은 Step 1 챕터를 참고. 당연한 소리겠지만 한국에서 이제 막 핀란드로 이사를 온 경우에는 e-identification이 있을리가 만무...그러면 주변 지인이나 직장동료들에게 부탁해서 통관을 처리해야만 한다. 다행히 대리인이 통관을 해줄 수 있는 구조라서 크게 어렵진 않다.
Posti(핀란드 우체국)통해 물건을 받는 경우
핀란드에 도착한 비 EU 국가발 Posti 택배에 해당되는 시나리오이다. 한국에서 EMS로 핀란드로 택배를 보낼 경우도 여기에 포함된다.
핀란드에 전입신고가 되어 있고 + 핀란드 e-identification이 있으며 + OmaPosti (핀란드 우체국 온라인 사이트)에 가입되어 있다면 OmaPosti 메시지함으로 택배 정보와 마감일, 통관 절차 안내를 받게 된다. 그렇지 않다면 택배에 명시된 수령인 주소로 안내문이 우편배달된다.
증여(Gift)에 해당되는 물건이라면
직구를 한 물건이라면
주의사항: 직구를 했는데 이미 핀란드 공항/항구에 도착을 해버린 경우에는 본인 스스로 핀란드 세관(Tulli) 사이트에 접속해 통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세관 사이트의 “Custom declaration service for private person” 버튼을 클릭해 안내대로 통관을 진행하자. 이후 Posti에 추가로 통관 지연 수수료(handling fee of the cleared parcel)를 내야 한다. 통관 지연 수수료는 온라인 결제 시 2.90유로, Posti 지점에서 직접 납부 시 3.30유로.
[출처: https://www.posti.fi/en/customer-support/receiving/import-clearance]
택배 서비스마다 절차가 조금씩 다르다. 택배 서비스의 이메일 안내에 따라 진행하자. 증여인 경우는 본인이 스스로 통관절차를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 직구인 경우에는 택배사가 대행을 해줄 수도 있고 안 해줄 수도 있고 서비스별로 케바케. (각 회사마다 방법과 순서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매뉴얼 상에 다 담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현지 교민 경험담]
핀란드 택배기사들은 보통 월-금 근무시간에만 움직인다. 고로 직장에 다니는 이들은 낮에 택배를 직접 받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재택근무 의문의 1승 ‘대문 앞에 놓고 가 주세요’ ‘경비실에 맡겨주세요’ 따위 통하지 않는다. 여긴 한국이 아니다. 경비실 존재 자체가 없다
따라서 핀란드에서는 근처 슈퍼나 pick-up point에 택배를 맡기고, 이를 나중에 수령인이 가져가는 방식이 보편적으로 쓰인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를 기점으로 비대면 pick-up 라커함도 많이 늘어났다.
Posti 택배의 경우 (한국에서 EMS택배를 보내면 무조건 Posti로 간다):
전입신고가 되어 있고 + OmaPosti에 가입되어 있는 자라면 OmaPosti 메시지함으로 택배 도착 안내 메시지가 온다. 전화번호도 기입해놓았다면 전화로 문자도 온다. 메시지함에 적인 안내대로 수령 장소에 가서 물건을 받아오면 끝. 핀란드 전국에 슈퍼 픽업, 비대면 라커 서비스 지점이 있어 픽업 장소를 찾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핀란드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입신고가 아직 안되었다거나 OmaPosti 가입도 못한 케이스의 경우엔 우편함에 ‘00로 우편을 수령하시오’라고 안내하는 쪽지가 온다. 만약 이 마저도 오지 않는다면, 근처 가까운 Posti에 신분증을 들고 찾아가서 문의를 하면 된다. 단, 코로나 19 사태를 거치며 (자동화기기만 있는) 비대면 Posti가 늘어났기 때문에 가기 전에 미리 상주직원이 있는지 체크하자.
UPS, DHL의 경우:
택배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 및 메일로 안내가 온다. 슈퍼마켓 픽업을 하거나 UPS, DHL 지점에서 택배를 수령해야 한다. 일부 지역은 슈퍼 픽업 제휴가 별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택배 하나 받으러 차 타고 제법 먼 거리까지 이동해야 할 수도 있다. 고로 Posti(EMS)에 비해 좀 번거로운 느낌. 직장에 다니는 이들이라면 회사 로비/카운터 쪽으로 UPS, DHL 쪽 택배가 가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다. 로비 직원이 있다면 택배를 대신 받아줄 수도 있다.
FedEx의 경우:
핀란드에서 택배 수령 난이도가 극악인 곳으로 유명하다. 슈퍼 픽업 제휴가 전혀 되어 있지 않고, 직접 택배 수령도 헬싱키 공항 근처 FedEx 물류창고에서만 가능하다. 고로 FedEx는 무조건 로비/카운터가 있는 곳으로 배송되도록 주소지를 설정해야 한다. 직장에 로비/카운터가 있다면 그쪽으로, 만약 없다면 직장 다니는 주변 지인들에게 부탁을 하는 수밖에 없다.
핀란드 세관(Tulli) 사이트에서 통관 절차를 거치려면 무조건(!) e-identification이 필요하다. 이게 없으면 통관 사이트 접속 자체가 불가하며, 이에 통관 절차를 시작조차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한다. E-identification을 발급받는 방법은 “Step 1) 핀란드에 도착하자마자 처리해야 할 것들” 페이지의 핀란드 계좌열기 항목을 참고.
e-identification이 없는 경우, 주변 지인에게 대신 통관 절차를 밟아달라고 부탁을 해야 한다. 다행히 핀란드 세관은 이렇게 개인이 통관 절차를 대행해주는 것을 허락하고 있다. 이 경우, 허위신고나 통관절차 상의 착오 등의 책임은 오롯이 수령인이 지게 된다 (대행해주는 개인에게 책임이 전가되지는 않는다). [출처]
최근 핀란드에서 우체국(Posti)을 가장한 피싱 사기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점점 더 악질적으로 교묘하게 피싱 사기가 진화하고 있으니 주의가 매우 필요하다.
우선 “택배 왔으니 돈 내세요!”라는 문자가 오면 링크 클릭을 삼가하고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자. 만약 주소가 https://www.posti.fi 로 시작하지 않으면 무조건 피싱이다. Posti 닷 컴이라던가, 넷이라던가, 핀란드-posti 컴 이런 식으로 비슷하지만 다른 주소가 있을 수 있다. posti.fi 가 아니면 무조건 의심하자. 심지어 일부 피싱 사이트들은 OmaPosti 사이트 똑 닮은 디자인까지 구축해놓고는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 고로 뭔가 문자가 왔다면, 직접 OmaPosti 사이트에 접속해서 진짜로 Posti에서 온 메시지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
현지 경험담은 여기를 참고: https://tjsal0622.blog.me/222043292341
아파트의 경우 단지 별로 분리수거 하는 장소가 있다. 원할 때 걍 가서 거기에 버리면 된다. 주택의 경우에도 단지/지역 별로 분리수거를 하는 장소가 있다.
음식물 (Biojate)
음식물이나 집에서 gardening 한 풀, 종이, 주방에서 쓴 냅킨 등은 Biojäte 에 버리면 되는데, 이 경우 biodegradable 봉투나, 신문지 등에 싸서 버리면 된다. 일반 비닐봉투에 버리면 안된다고 한다. (Housing Company 로부터 별도의 안내도 받음)
참고: 한국과 달리 달걀, 생선뼈, 닭뼈도 모두 음식물쓰레기로 처리된다.
종이 (Paperi)
신문지, 책자 등은 PAPERI (빠뻬리) 라고 쓰여있는 통에 버리면 된다. 단, A4 용지나 선물포장지, 신문 등 얇은 종이만 해당. 나머지는 Cardboard로 구분된다. 영수증은 종이가 아니라 Mixed Waste이다.
Cardboard
우유팩(!), 상자, 종이포장지, 하드보드지 포함. 달걀박스도 cardboard로 구분된다. 어려울 것 없고, 손으로 만져봤을 때 펄럭이지 않는 종이류는 죄다 여기에 버려야한다고 보면 된다.
Plastic Package
비닐 봉지, 음식포장용기, 각종 용기 모두 다 여기에 포함된다. 우편 봉투에 있는 비닐도 잘 오려다가 여기에 따로 버리는 것이 원칙이다.
Glass
모든 유리 종류. 깔끔하게 세척 후, 플라스틱 뚜껑을 제외하고 버려야 한다.
Metal
캔, 병. 단, 맥주캔, 패트병, 와인병 등은 슈퍼에 가져가면 자동 반납기 Pantti가 있다. 거기에서 버려야 캔당 몇 센트라도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Mixed Waste
그 외 모든 쓰레기류.
식용유, 기름
우유팩이나 병 등에 기름을 담고 대충 잠근다음에 Mixed Waste에 버리면 된다. 수도에 흘려버리는 건 아니될 소리다. 기름양이 많지 않다면 키친타올로 기름을 잘 닦아낸 mixed waste에 버리면 된다. 한국과 달리 별도의 기름 수거함은 없다.
건전지, 배터리류
구입한 가게에 가서 반납하면 된다. 비교적 규모가 있는 쇼핑몰이나 슈퍼에 가면 건전지 수거함이 있기도 하다. 대형 쇼핑몰 건물 내 분리수거함이 몰린 곳 구석에 건전지, 배터리 수거함도 같이 배치되어 있곤 한다. 잘 찾아보자.
가구류
한국과 달리 대형 쓰레기 배출용 스티커 제도는 없다. 그 대신 재활용센터에 연락하면 어지간해선 가져간다. 근처 재활용센터가 어딘지 구글 검색을 한 후 온라인 컨택 또는 전화를 해보자. 정 안되면 일일이 부숴서 Mixed Waste로 버려도 되긴 하는데… 노동력이 장난 아니게 든다는 것이 흠. 침구류, 매트리스는 Sortti station으로 가지고 가서 버리면 되고 사이즈에 따라 약간의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의약품
약국에 가져가면 처리해 준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반 쓰레기에 의약품을 버리는 것은 아니될 소리다. 화장실 변기에 내려보낸다거나 하는 몰상식한 짓은 금물. 자칫하면 환경 교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니 무조건 약국에 가서 처리하자!
전자제품
큰 대형마트에 가면 버리는 곳이 있긴 하나, 도시별, 마트별 케바케이다. 헬싱키 수도권의 경우 HSY 차가 지역에 따라 다니면서 수거하기도 한다고 한다. 아니면 Sortti에 가서 버릴 수도 있다. [링크]
지역 별 electrical equipment 재활용 할 수 있는 곳을 확인하는 건 여길 참고: https://kierratys.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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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핀란드 순록은 덩치가 상당해서, 차량 주행 중에 도로 위에서 순록과 부딪히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순록은 살아가지만 그대는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다 주차된 자동차인 경우에도 수컷 순록이 (열이 받았든, 그냥 심심해서든) 뿔로 차를 들이받으면 차가 반파될 수도 있다. 온순한 짐승이라 건드리지만 않으면 큰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주의해서 나쁠 건 없다. 그러니 최대한 순록과 자동차가 서로 만날 일을 줄이자. 일부 핀란드 지역에서는 순록 뿔에 반사도료를 발라 충돌 사고를 방지하기도 한다. 순록 뿔의 반사도료가 헤드라이트 빛을 반사해 어두운 밤에도 보이도록 하는 것. 어두컴컴한 도로 위에서 번쩍이는 순록 뿔을 보면 약간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