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1) 핀란드에 도착하자마자 처리해야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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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앞서, 명심해야 할 사항

휴대폰 개통하기

전입신고 하기

교통카드 발급 받기

핀란드 ID 카드 발급 받기

핀란드 은행계좌 열기 + e-identification

Tax Card (세금 카드) 발급 받기

KELA 카드 발급 받기 (A 또는 P 타입 비자 소유자 only)

핀란드 운전면허증으로 교체하기

노동조합 및 실업보험 가입

배우자 구직자 지원 프로그램 신청하기

시작하기에 앞서, 명심해야 할 사항

핀란드 초기 정착을 위해선 몇가지 행정절차를 거쳐야 한다. 여기에는 선행 조건들이 있기 때문에 꼭 순서대로 차근차근 진행되어야 한다. (예: 전입신고가 안 되어 있으면 은행계좌를 만들 수 없고, 은행계좌가 없다면 Kela 카드 발급이 불가하고…등)

한국 교민들의 경험을 토대로 볼 때,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확대해서 보기)

(확대해서 보기)

 핀란드 도착 부터 마지막 단계 달성까지 대략적으로 2-6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절대 한국 같이 빨리 진행되지 않으니 괜히 초조해하지 말고 느긋한 마음가짐으로 임하자. (한국도 우리가 한국어 능통 + 평생 살아와서 편한 것이지, 외국인 신분으로 살면 한국도 행정절차가 골치아프긴 매마찬가지라고 한다...)

휴대폰 개통하기

팁: 핀란드 처음 도착하자 마자는 Pre-paid 심카드를 이용하고, 이후 핀란드 은행계좌를 열었다면 정액제로 갈아타자.

핀란드에 도착하자 마자) Pre-paid 심카드 구매

헬싱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Pre-paid (선불) 심카드를 구입하자. 공항 R-Kioski에서 5-10유로 사이에 판매한다. 이 작은 심카드가 무려 일주일 데이터 무제한(!)을 보장한다. 별도의 신분 확인이 필요 없고 그냥 돈 만 지불하면 심카드가 나온다. 일주일이 지난 후에는 인근 R-Kioski에 가서 심카드를 새로 충전하면 된다. 전화, 인터넷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핀란드에 6개월 이하 단기 거주할 예정이라면 Pre-paid를 충전해가며 살아도 큰 무리가 없다.

핀란드 초반 정착에 있어 간단하도고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게 있어야 구글맵이라도 쓸 수 있다!

시간이 좀 지나면) 데이터 요금제 가입하기

핀란드에서 중장기적으로 살 계획이라면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아무래도 편리하다. 단, “핀란드 은행계좌 열기" 선행조건 달성을 한 후에 정기 요금제에 가입하는 걸 추천한다. 아무래도 월정액 낼 때 핀란드 현지 은행계좌가 있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

핀란드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통신회사로는 Telia, Elisa, DNA가 있다. (이 회사들이 집 인터넷 서비스도 판매한다.) 최초 가입 또는 통신사 이동 시 요금이 대폭 할인되는 혜택이 있으니 꼭 확인하자. 1년 단위로 요금제 약정 계약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핀란드 현지인들 중에는 1년 마다 통신사를 갈아타면서 할인을 받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그런데 귀찮아서 [현지 교민 경험담 + 현지인 조언]

Telia, Elisa, DNA 모두 핀란드에 처음 온 외국인들에게는 이런저런 조건을 요구한다. 핀란드 ID 카드 (여기 참고)가 필요하다거나, 핀란드 보증인(2년 이상 핀란드에 거주한 사람, 또는 핀란드 국적자)이 필요하다거나, 혹은 보증금을 100-500 유로 정도 요구하기도 한다. 혹시라도 요금을 미납하고 튈 경우를 대비한 조항이며, 약관에 따라서 1-2년 후에 돈을 돌려주거나 요금을 보증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각 통신사별 정책이 제각각인데다가 그 규정마저도 매년 바뀌니...발품을 팔아가며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교민들의 제보에 의하면, 보증금을 내고 월 정액제를 가입하는 방식이 가장 흔하다고 한다. (물론 보증금은 해지하면 돌려준다.) 보증금을 내지 않으면 특정 기능이 제한된 간편 서비스로 개통해주기도 한다. (예: Elisa의 경우, 유럽 내 무료 통화 및 통신 서비스를 원할 경우 보증금으로 100유로를 요구한다. 이를 내지 않으면 유럽 내 타 국가에서 핀란드로 전화가 안된다.) [현지 교민 제보]

직딩의 경우 회사에서 통신사 계약을 보증해 주기도 하니 회사 HR에 물어보자.

핀란드인 연인/배우자를 따라 핀란드로 이민 온 경우, 연인/배우자의 명의로 번호를 하나 더 개통하는 방식을 취해도 된다. 한국과 달리 ‘본인명의 휴대폰 인증’ 제도가 없어서 (걍 휴대폰 문자/ARS 인증만 있다) 배우자 명의의 폰으로 살아가는데 별 문제가 없다. [현지 교민 경험담]

자주 묻는 질문

핀란드에서 폰이 잘 터지나요?

이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핀란드는 빵빵 터지는 모바일 인터넷 속도로 유럽 내에서 유명한 나라다. 이곳은 다른 왠만한 유럽 국가들과 차원을 달리하는 인터넷 속도와 기지국 수를 자랑한다. 덕분에 건물 안, 지하철, 지하 상가 가릴 것 없이 5G 막대가 꽉꽉 차 있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사람 보다 순록이 더 많이 사는 오지에서도 모바일이 빵빵 터진다고 한다. 모바일 데이터 요금도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공공 와이파이 찾을 걱정 없이 그냥 핫스팟을 해도 된다. 과연 노키아의 나라.

어떤 요금제를 추천하나요?

핀란드 월정액 모바일 데이터 요금제는 딱 두 가지로 나뉜다. 데이터를 쓰는 만큼 내는 요금제 or 데이터 무제한. 쓰는 만큼 데이터료를 지불하는 저가 요금제 다음 단계 바로 상위버전이 데이터 무제한이다. 한국과 달리 100MB 요금제, 1GB 요금제 이런 데이터 한도 구분형 요금제는 없다. 그런데 그 대신 무제한 모바일 데이터료가 한국 대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2024년 기준, 핀란드 주요 통신사들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은 약 25-40 유로 내외. 쓰는 만큼 내는 저가요금제 중에서도 일일 데이터료 상한선이 있어 월 30유로 이상 나오지 않는 꿀 상품들도 있으니 잘 찾아보자. (예: Telia DOT 요금제) [현지 교민 경험담]

해외에서도 데이터 이용이 가능할까요?

핀란드에서 구매한 Pre-paid 심카드의 경우: Pre-paid는 기본적으로 핀란드 안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해외에서도 한도적이나마 사용이 가능한 Pre-paid 심카드가 가끔 특수 이벤트로 나오기도 (한다는 소문이 있기도) 하지만 기본 원칙이 그러하다. 나아가 EU 외 국가에선 사용이 불가능하다. 즉, 핀란드에서 구매한 Pre-paid 심카드는 한국에서 사용할 수 없다. (문자메시지도 받을 수 없다)

월정액제 요금제인 경우: 핀란드를 비롯해 EU 국가내에선 별도의 추가 로밍 없이도 모바일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나아가 EU 국가 간 데이터, 문자, 통화료 모두 핀란드 국내요금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즉, 유럽연합 내에선 국내요금만 낸다는 소리. 이는 유럽연합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사항이므로 유럽연합이 공중분해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유지될 정책으로 보여진다. 다만 (한국을 비롯해) 비-EU 국가로 여행시에는 별도로 로밍 요금제를 내야 한다. [현지 교민 경험담]

영국은 브렉시트로 인해 2021년 1월 부터 유럽연합 로밍 + 국내요금 혜택에서 제외되었다. [현지 교민 경험담]

통화료가 부과되는 경우가 있나요?

핀란드는 관공서, 고객센터 등에 전화할 때 따로 전화 요금이 청구된다. 심지어 “통화 무제한”을 제공하는 월정액제에 가입해도 전화요금이 청구된다. 대표적인 것이 Migri(핀란드 이민국) 상담전화. 대기시간도 착착 요금이 청구되니 참고하자. 다행히 그렇게 비싸진 않다. pre-paid 심카드의 경우에는 충전요금에서 관공서, 고객센터 전화 요금이 차감된다. 일부 병원/보건소 상담 전화도 마찬가지. [현지 교민 경험담]

전입신고 하기

핀란드에 주소지를 등록하는 것을 뜻한다. 한국에서 전입신고하는 것과 유사하다. 이것을 해야 거의 모든 핀란드 내 사회 시스템, 이민 절차, 행정 절차, 은행 계좌 열기 등 시작할 수 있으니 핀란드에 이사를 온 다음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한다. 전입신고는 (당연하지만) 핀란드 거주증 카드가 있는 사람들만 해당된다. 핀란드에서 전입신고는 (영어로) “Notification of move” 또는 “Population registration”라고 표기한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 https://dvv.fi/en/moving-to-finland

온라인으로 전입신고하기

가장 추천되는 방법이다. 2024년 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신문물. 핀란드 입국 전 부터 준비를 할 수 있어서 입국 후 온갖 딜레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한국인의 ㅃ2ㅃ2 정신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

하나: 핀란드 입국 한달 전 즈음 DVV (Digi- ja väestötietovirasto. 영어로 Digital and Population Data Services Agency) 온라인 서비스에 접속해 전입신고 신청을 하자. [링크: https://lomakkeet.dvv.fi/lomakkeet/6889/lomakkeet.html?rinnakkaislomake=en]

둘: 집/숙소 근처의 DVV 면접 방문을 한다. 미리 방문예약 일정을 잡고 시간에 맞추어 가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방문 예약 일자는 온라인 신청 후 30일 이내의 날짜이어야 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잡자! [링크: https://secure.vihta.com/public-ng/dvv/#/home] 언어를 영어(English)로 설정 후 -> Book now 클릭 -> “Registration of a foreigners’ personal data” 선택 -> 방문할 장소와 날짜를 선택하면 된다. 참고로 온라인 신청과 DVV 면접 두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전입신고가 완료된다. (온라인 신청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꼭 기억하자.)

셋: 예약한 장소, 날짜, 시간에 맞추어 DVV에 방문해 면접을 받는다. 혹시 모르니 15-30분 정도 일찍 가서 면접을 놓치는 상황을 방지하자. (낯선 곳에 와서 길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 여권, 거주증, 핀란드 거주와 관련된 모든 서류 (근로계약서, 대학합격증 등등)을 모두 들고 갈 것을 추천한다. 특히 여권과 거주증, 근로계약서 (또는 유학을 입증하는 합격증 등)가 가장 중요하다. 혹시 모르니 정말 그대의 신분을 증명할 만한 것들을 모두 바리바리 싸들고 가지고 가자. 말이 면접이지 가져온 서류의 진본 여부와 본인 여부 체크하는 수순이므로 크게 긴장할 필요는 없다.

넷: 면접이 끝나면 DVV 직원이 확인증을 하나 프린트해서 내어줄 것이다. 말 그대로 전입신고 신청을 했고, 면접도 했고 이제 핀란드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는 확인증이다. 잘 챙겨놓자. 때로는 직원이 “웰컴 투 핀란드” 하면서 뭐 이것저것 초반 정착 안내자료를 챙겨주기도 한다. 득템 

현장방문으로 전입신고하기

온라인 신청을 하지 않고도 DVV 에 현장 방문해 모든 걸 처리할 수도 있긴 하다. 단, 미리 방문 예약은 해야 한다. 예약 없이 무작정 현장 방문도 가능하긴 하나 대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 [링크: https://secure.vihta.com/public-ng/dvv/#/home] 언어를 영어(English)로 설정 후 -> Book now 클릭 -> “Registration of a foreigners’ personal data” 선택 -> 방문할 장소와 날짜를 선택하면 된다.

참고로 핀란드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예약도 가능하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온라인 신청 대신 현장 신청을 원한다면 이렇게 하는 걸 추천한다.

 

우체국을 통해 전입신고하기

DVV 직접 방문이 어렵다면 핀란드 우체국(Posti)에서 서면 접수를 할 수도 있다. 근처 우체국 중 직원이 있는 곳에 가면 전입신고 신청서가 있다. (참고: 핀란드에는 무인우체국이 많다. 직원이 아예 없는 경우가 많으니 유의하자.) 우편 전입신고의 경우 접수 후 부터 약 3주 가량이 소요된다. [출처]

Posti에 비치된 전입신고 신청서 사진. 핀란드에서 이사(주소지 이전)을 할 때 쓰이는 서류 “Notification of change of address”가 최초 전입신고에도 그대로 사용된다.

이래저래 편한 방법이긴 하지만, 핀란드에 도착한 지 얼마 안되어 어리버리한 상태라면 어려울 수 있다. 코로나-19 시기에 잠시 널리 사용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비대면인데다가 속도도 느려서...ㅃ2ㅃ2 정신의 한국인들에겐 그닥 추천하지 않는다.

첫 전입신고 정도는 온라인 또는 현장방문을 추천한다. 이 두 방법을 이용해야 전입신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DVV 공무원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에게서 현지 적응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들을 소소하게 물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배우자나 자녀의 정착과 관련된 정보나 시에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 등을 안내받을 수도 있다. [현지 교민 경험담]

Tip #1 - 확인증을 꼭 챙겨놓자

전입신고 신청을 하자마자 전입신고가 짠!하고 완료되는 아름다운 상황따위 없다. 여긴 한국이 아니다. 한국도 외국인전입신고는 골치아프다 우리가 한국인이라서 모르는 거다 실제로 전입신고가 완료되는 건 DVV 방문 시점으로 부터 약 1-3주 정도 소요된다. [출처] 그래야 핀란드 정부의 데이터베이스에 그대의 정보가 갱신된다.

그렇기에 DVV 방문 후 받는 확인증이 중요하다. 이 확인증은 말 그대로 ‘절차는 다 밟았고, 데이터베이스에 올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조금 만 기다리세요. 이 사람은 전입신고가 100% 완료될 사람입니다’...라고 핀란드 정부가 보증을 해주는 서류다. 이것이 있어야 은행계좌 등등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 편하다.

Tip #2 - International House Helsinki를 활용하자

핀란드 수도권에 이사를 온 경우, 현장 방문은 무조건 헬싱키에 위치한 International House Helsinki (IHH)에 가야 한다. 헬싱키(Helsinki) 뿐만 아니라 에스포(Espoo), 반타(Vataa) 지역 거주자 모두 포함이다. (반대로 에스포, 반타 지역 DVV 사무실은 외국인 첫 전입신고를 받아주지 않으니 괜히 갔다가 헛걸음 하지 말자. 모두 IHH로 일원화되어 있다.)

IHH는 핀란드에 이민을 온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DVV 수도권 거점 본부다. 전입신고 뿐만 아니라 핀란드 처음 도착해서 어리버리한 상태에 필요한 여러 제반사항을 친절히 상담해주기에 매우 유용하다. 여기 직원들은 외국인을 상대하는 데 잔뼈가 굵은 이들 뿐이라, 초반에 그대가 무얼 궁금해할 지도 얼추 알고 있다. (일부는 본인들도 이민자 출신이기도 하다.) 당연히 영어도 능통하다. 심지어 온라인에 핀란드 초기 정착 안내문까지 만들어놓았다. 한번 훑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New Comer’s Guide [출처]

단, IHH 방문 예약 잡는 데만 2-3주가 소요될 수 있으니 미리미리 방문예약을 하자.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대도시에 위치한 곳이라 수요가 많아서 그렇다. 어쩔 수가 없다. 그러니 막상 예약해놓고 잘못된 곳을 찾아가면 도루묵이니 주소와 날짜 시간을 꼼꼼히 챙겨서 실수 없이 진행하자. [현지 교민 경험담]

Tip #3 - Permanent로 주소지를 등록하자

거주신고 때 무슨 이유에서인지 permanent(장기 거주)로 등록 안 되고 temporary(임시 거주 - 호텔, 에어비엔비 등을 뜻함)로 등록되면 DVV를 비롯해 모든 관공서에서 오는 우편물들이 모두 pending 된다고 한다. 자칫 중요한 우편물을 잃어버릴 수도 있고 관공서 뺑뺑이 상황에 놓일 수도 있으니, 주소지 신청할 때 꼭 참고하자. 참고로 학생용 임대아파트도 (룸메가 있더라도) permanent 주소지에 해당된다. 레지던스 호텔에서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중이라면 우편물을 직장으로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자. [현지 교민 경험담]

Tip #4 - 이후엔 우체국를 이용한 전입신고

첫 전입신고만 온라인 또는 방문을 추천한다. 그 다음 부터는 Posti (핀란드 우체국) 웹사이트 “Notification of change of address”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 인터넷으로 전입(이주)신고가 가능하다. 만약 이사를 가면 이렇게 하면 된다. 참고로 한국의 ‘전출신고’ 개념은 딱히 없고, 전입신고를 하면 자동으로 이전 거주지에서 전출된 것으로 간주한다.

교통카드 발급 받기

핀란드 주요 대도시들은 교통카드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신용카드를 이용해 교통카드를 앱으로 결제해 이용하면 된다.

핀란드의 주요 대중교통은 버스이다. 여기에 수도권/대도시의 경우 지하철과 트램이 있을 수도 있다. 대중교통 이용권을 구매해 버스, 지하철, 트램을 제한 시간 내에 무제한으로 환승/이용이 가능하다. (헬싱키 수도권의 경우 80분 제한.) 참고로 택시는 대중교통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대중 교통 학생 할인

핀란드에서 학사/석사 유학을 온 경우, 월 대중교통 자유이용권이 제법 할인된다(!). 아쉽지만 직딩과 박사생은 해당되지 않는다(...)

단, 학생 할인요금을 내려면 전제 조건이 있다. 핀란드 ID 번호가 있어야 하고 전입신고가 완료되어야 한다.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학생할인을 받을 수 없다. 핀란드 ID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Step 0의 “핀란드 ID 번호” 항목 참고. 전입신고는 이전 항목을 참고.

일반적으로 학생용 교통카드 발급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핀란드 대학생 카드(Frank)를 발급받는다. 물리적으로 카드가 있는게 아니라 앱이다. (Frank App이라고 보통 불린다.) 만약 대학생 카드가 아직 없다면, 본인이 소속된 대학교의 Student Service 사무실에 가서 “학생용 교통카드 발급을 위해 그러니 증명증 하나만 내주세요” 라고 말하고 종이 한장을 받아 와야 한다. 학기 마다 유학생들이 줄줄이 찾아와서 이 짓을 하기 때문에 왠만한 대학교 Student Service라면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종이 한장을 내어줄 것이다. 일부 대학(예: 알토대학교)는 대학 SISU 홈페이지를 통해 재적증명서를 PDF로 발급해주기도 한다.
  2. 여권 + 학교에서 받은 증명서 + 거주증 + 교통 카드 발급비 + 카드에 충전할 금액을 들고 해당 지자체 교통카드 담당 카운터를 찾아간다. 그리고 DVV에서 전입신고하면서 받은 종이(전입신고 신청했습니다, 라는 걸 증명하는 일종의 영수증)도 같이 가져가자. (첫 전입신고는 가급적 현장 방문하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지 교민 경험담]

이렇게 발급된 학생용 교통카드는, 카드 안에 핀란드 ID 번호가 등록되기에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다. 이 점을 활용해 일부 도서관들은 학생용 교통카드를 ‘삑!’ 찍어서 프린트기, 복사기를 이용할 수도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놓았다. 개인정보가 담긴 카드이니 잘 관리하자. 카드 분실시 꼭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분실신고/사용정지 신청을 해야 한다. [현지 교민 경험담]

헬싱키 수도권 유학생이라면 (Helsinki, Vantaa, Espoo 지역): HSL이 핀란드 수도권 대중교통을 담당하며, HSL 교통카드 앱이 널리 활용된다. HSL 앱에서도 학생 할인표를 구입할 수 있는데, 다만 앱 설치 후 핀란드 은행계좌 + E-identification 모바일 인증을 해야 한다. 핀란드 은행계좌 만들기 항목을 먼저 완료한 후에 시도해보자. (약 1-2개월이 소요된다.)

 

그대가 학사/석사 학생이 아니라면: 쉽지만 학생 할인 혜택은 없다. 일부 직장의 경우 월 교통카드 정액을 지원해주기도 하니 HR 담당자에게 문의하자.

구체적인 정액권 할인률은 도시마다 조금씩 다른데, 헬싱키 수도권 HSL은 모바일 앱에서만 월 정액 또는 연간 정액권 신청이 가능하게 해놓았다. (카드로 온라인 자동결제하는 방식). 아무래도 연간 정액권이 제일 싸긴 하나 기간 내 해지를 할 경우 할인 받은 차액을 다시 토해내야 하니 주의. [현지 교민 경험담]

자세한 헬싱키 수도권 지역 대중교통 이용 방법은 Step 3를 참고.

핀란드 ID 카드 발급 받기

한국으로 치면 주민등록증이다. 대충 이렇게 생겼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Finnish_identity_card)

핀란드 e-identification을 만들 때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존재다. 교환학생 등 단기 유학의 경우 몇달 만 불편을 감수하며 살면 되므로 굳이 없어도 상관은 없다. [현지 교민 경험담]

핀란드 ID 번호와 사진, 생년월일 등이 적힌 신분증이며 핀란드 경찰서에서 발급 받는다. 단, 그냥 동네 경찰서가 아니라 각 지자체별로 있는 경찰서 본부에서 접수해야 한다. 고로 본인이 살고 있는 곳 경찰서 본부가 어디있는지 미리 검색해서 가야한다. 헬싱키는 여기 / 에스포는 여기 / 반타는 여기. 다른 지역들도 구글에 지역명 + police + license service 이라고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핀란드 ID 카드는 국적 불문, 핀란드에 전입신고가 되어 있다면 발급받을 수 있다. (즉, 전입신고 완료가 전제조건이다!) 카드는 거주증 만료일까지 효력이 있으며, 거주증 연장 시에는 핀란드 ID 카드도 새로 발급 받아야 한다. [현지 교민 경험담]

신청 방법은 여기를 참고: https://blog.naver.com/inhabio/221335234620

기본적으로 경찰서 온라인 예약 방문 (여기에서 신청) 또는 아침 7시 반에 경찰서 문 열릴 때 대기표 뽑고 기다리기 -> 여권, 여권 사진, DVV에서 준 확인증, 거주증을 제출하여 신청한다 -> ID카드 발급. 신청 부터 발급까지 대략 1-3주 정도 소요된다. 신청료는 60유로. 10유로를 더 지불하면 영업일 기준 5일 내로 발급해주는 fast-track 서비스도 있긴 하다. 대충 한달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자. 기다림이 미덕이다. 

여권 사진은 한국에서 가져 온 여권사진도 ㅇㅋ. 사이즈와 기준이 동일하므로 걱정 없다. 단, 촬영 후 6개월 이내의 사진이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 고로 대놓고 오래된 사진을 가져가는 실수를 하진 말자.

ID 카드가 발급 완료되면 픽업하라고 미리 등록한 휴대폰으로 문자 통보가 온다. (이러니 pre-paid 심카드라도 있어야 한다.) 경찰서에 다시 방문하거나 아니면 집 근처에 있는 지정 슈퍼나 편의접에서 픽업을 하게 된다. 이때 신분증(여권) 그리고 경찰서에서 보내주는 등록번호/바코드 (pin code)를 제시해야 한다. [현지 교민 경험담]

핀란드 은행계좌 열기 + e-identification

0. 필독 사항

은행 계좌. 핀란드 초기 정착에서 가장 고난이도를 요구하는 지점이다. 그리고 이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핀란드 생활이 아주 고달퍼지니 꼬옥 해결하자.

핀란드 은행은 사전 예약 후 방문을 해야 하는 구조다. 그냥 지점에 가서 번호표 뽑고 기다려도 계좌를 만들어 주지 않는다. 무조건 은행 홈페이지 -> 방문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핀란드 은행 계좌는 2가지로 구분된다.

우리는 여기에서 두 번째, e-identification 기능이 연동된 계좌를 목표로 해야 한다.

만약 그대가 당장 핀란드 고용주로 부터 월급을 입금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먼저 첫 번째 기본 계좌를 먼저 열고, 이후에 e-identification 기능을 연동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물론 그러면 은행 방문 예약을 두 번 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수반된다. 유학생 등등 당장 핀란드에서 월급 받을 일이 없는 이들이라면, 그냥 핀란드 ID 카드 발급 부터 차근차근 하고 계좌와 e-identification 연동을 한번에 같이 해결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그래야 은행에 두 번 안가도 된다. 그만큼 핀란드 은행 면접은 스트레스를 요하는 작업이다…)

E-identification은 우리나라로치면 공동/공용 인증서 같은 개념이다. 핀란드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할 계획의 직딩/유학생이라면 가급적 e-identification까지 포함된 은행계좌 개설을 추천한다. 이게 없으면 삶이 피폐해진다. 자세한 이유는 다음 항목 참고.

핀란드에서 은행계좌를 만들면 IBAN 계좌 번호가 나온다. 유럽에서 통용되는 은행 계좌번호 일련 방식인데, 핀란드 계좌라는 뜻에서 앞에 FI 두 글자가 붙어있다. 참고로 독일은 DE, 프랑스는 FR...이런 식이다. 핀란드 계좌에서 다른 유럽연합 국가의 IBAN 계좌로 돈을 보낼 때에는 별도의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 단,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 등 유로화를 쓰지 않는 국가로 송금/이체를 할 경우에는 환전 수수료가 붙을 수도 있다.

핀란드 은행들은 대부분 월 이용료를 받는다. 이용료를 받지 않거나 특정 조건에서 면제해주는 경우가 있긴 하다. 자세한 것은 아래 “핀란드 주요 은행 정보” 항목을 참고.

참고로 핀란드 은행들도 자사 상품으로 주택 보험, 생명보험, 자녀건강보험 등을 운영한다. 본인이 거래하는 주 은행에서 보험 상품을 구입하면 일정 부분 할인해주기도 한다. [현지 교민 경험담]

  1. 핀란드에서 기본 계좌 만들기

핀란드에서 은행계좌 만드는 건 방문예약이 필수다. 계좌를 만들기 위해선 지점 방문이 필수이며, 당연히 지점 방문도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여긴 한국이 아니다 아니라고! 사전 방문예약은 각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다. 자세한 건 핀란드 주요 은행 정보 참고.

핀란드에서 은행 계좌를 만들기 위한 최소 기본 전제는 전입신고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앞 항목을 다시 꼼꼼히 확인하자. 필요한 서류는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혹시 모르니 이 외에도 바리바리 챙겨가자!)

이렇게 발급된 기본 계좌는 간단한 입출금이 가능하다. 즉, 월급은 받을 순 있다. 하지만 e-identification 기능이 연동되지 않는 한 반쪽짜리 계좌에 불과하다.

  1. E-identification 연동된 계좌 만들기

핀란드판 공인인증서. 우리나라에 ‘본인명의 휴대폰 인증’이란 존재가 있다면 핀란드는 ‘본인명의 계좌 인증’을 사용한다. 그래서 은행계좌에 연동되는 구조다. 영어/핀란드로 보통 “E-identification”이라고 한다. “Strong identification”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핀란드 내 온갖 행정시스템(국세청, 통관, 보건소 등) 이용에 매우매우매우 중요하다. 특히 직딩들은 이것이 없으면 핀란드살이가 매우매우매우 서러워지니 꼭 은행계좌 + e-identification을 달성하길 바란다. 이렇게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현지 교민 경험담]

각종 민원업무, 연말정산, 어린이집과 학교 정보 사이트 로그인, 세금, 실업수당, 거주증 갱신 관련 온라인 서비스 이용에 E-identification이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심지어 병원예약도 이걸 이용해서 온라인 예약하는 것이 기본 원칙일 정도. (전화예약도 가능하나 인내가 좀 필요하다!) 코로나-19 시절에는 이게 있어야 백신도 맞고 접종 증명서도 발급이 가능했었다. 즉, 핀란드에서 E-identification이 없다는 것은 한국에서 본인명의 번호인증 OR 공동인증서가 없는 상황과 처지가 비슷하다. 핀란드에 온 지 얼마 안되는 교민 입장에서 가장 와닿는 이슈는 바로...이게 없으면 핀란드에서 한국 택배를 받을 수 없다. 통관에 E-identification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즉, 한국에서 핀란드로 이삿짐을 보내도 이게 없으면 세관에 걸려 받아볼 수 없다. 안돼 [현지 교민 경험담]

그대의 은행계좌에 E-identification 연동을 하기 위해선 아래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한다.

이 모든 조건이 충족되었다는 전제 하에, 은행 직원에게 ‘E-identification도 해주세요'라고 말하면 된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되었다면 1-2주 후에 우편으로 계좌 로그인 번호와 2차 인증 번호표, 임시 비밀번호 등이 온다.

보통은 e-identification 기본 세팅 및 이용 방법도 같이 우편으로 보내오니 잘 읽고 (+구글 번역기 잘 돌려보고) 방법을 숙지해놓아야 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우편이 어디론가 새서 다시 은행 방문을 해야 하는 불상사가 있기도 하다. (은행들마다 조금씩 절차와 요구 서류들이 달라 모든 정보를 이 매뉴얼에 적지 못한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현지 교민 경험담]

이렇게 한번 만들어 놓으면 이후 본인인증이 필요할 때 손쉽게 보안카드 또는 은행 전용 OTP 앱을 통해 접속이 가능하다. 사용법도 한 두번 쓰다보면 익숙해질 정도로 쉬운 편. 유효기간/만료기간도 없어 한번 만들면 그 다음에 골치아픈 절차 없이 계속 쓸 수 있다! 우리는 공동인증서에 훈련받은 존재

핀란드 주요 은행 정보

주의사항! 계좌를 여는 방법은 핀란드 금융 규제 정책, 이민법 정책에 따라 종종 바뀌는 편이다. 이에 아래에 있는 정보에 100% 의존하지는 말 것을 권장한다. 지점에 직접 가서 물어보는 것이 가장 빠르다. (혹시 바뀐 정보가 있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Nordea

노르디아. 노르웨이계 은행으로 북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은행 중 하나. 그런데 본사는 핀란드에 있다. 핀란드에서 인지도가 높은 은행 중 하나다. 하지만 동시에 악명도 자자한데,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후 디도스 어택을 가장 자주 받아서 그렇다. 뭔가 계속 헤드라인에 나오니 좋고 나쁜 인지도가 자동으로 올라가는 셈(...). 노르디아 은행 계좌를 만드려면 사전에 지점 방문 예약을 해야 한다. 홈페이지에서 장소와 시간을 미리 예약하자. 예약에만 몇 일이 걸릴 수도 있다 (...). [현지 교민 제보]

노르디아 개인 계좌의 경우 월 이용료가 5-10 유로 정도 청구된다. 단, 학생들에겐 월 이용료가 저렴한 상품도 있으니 잘 찾아보자. 대학생도 포함하니 소속 대학명이 명시된 입학증명서나 Transcript 등을 가져가면 된다. 다만, 나이 제한 등 규정이 있으니 참고. 늙은 것도 서러운데 나아가 졸업하면 할인 혜택도 사라진다. 취업으로 핀란드에 온 경우, 고용주로부터 받은 고용계약서 (work agreement) 등을 가져가면 된다. Nordea 영어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스웨덴, 노르웨이에서 돈을 쓸 때 드는 환전수수료가 다른 은행들 보다 비교적 저렴하다고 한다. [현지 교민 경험담]

S-Pankki

핀란드 대기업 “S-Group”이 운영하는 은행. 영어 사이트도 없고 영어 앱도 없고 지점 서비스도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지만 결정적으로 나이와 신분을 불문하고 월 이용료가 없다(!). 이게 은근 크다. 슈퍼마켓들이랑 마일리지 연동도 되는 등 혜택이 짭잘해서 핀란드 내에서도 최근 인기가 높은 은행 중 하나다. 영어 서비스가 없다는 점이 큰 단점이긴 한데…사이트는 구글 번역기 돌리면 되고 앱은 걍 OTP 용도로만 쓰면 되기에 큰 무리는 없다고 한다. 단, 외국인의 경우 여권만 가지고는 기본 계좌 개설도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다 (무조건! 핀란드 ID 카드가 필요하다).

S-Pankki 계좌를 열고자 할 경우, 별도로 방문 예약 없이 근처 Prisma 마트(!) Customer Service 가서 번호표 뽑고 기다리면 된다. S-Pankki 홈페이지에서 미리 Customer Service 근무 시간과 제공되는 서비스 등을 확인하고 가면 된다. 왜 마트에 은행 서비스가 있는가 하면: S-Pankki는 핀란드 전국에 두루 보이는 Alepa, S-market, Prisma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S-Group 소유의 은행이다. S-Group이 은행 사업에 뛰어들면서 지점하나 만들지 않고 기존에 운영하던 슈퍼에 고객센터 사무실만 덜렁 만드는 패기를 발휘한 것(...). 덕분에 S-Group 소유의 마트에 S-Pankki 카드로 결제를 하면 자동으로 마일리지 포인트도 누적 & 정산된다. 펀드, 주택 대출, ASP(Home saver's bonus) 적금 상품 정도는 있으나 아무래도 주요 은행은 아닌지라 투자와 환전 관련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나아가 핀란드어/스웨덴어를 못하면 주택 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주요 은행이 아니라고? 혹시라도 망하면?’이라는 걱정이 있다면: 망해도 10만 유로까지는 보장해준다고 한다. S-Group이 안 건드리는 사업이 없다고 하여 핀란드 사람들 사이에선 ‘S-모노폴리’라고도 불린다. 당분간 망할 것 같진 않다. [현지 교민 경험담]

Danske

단스케. 덴마크계 은행이다. Nordea와 함께 북유럽 쌍두마차로 불리우는 대형 은행. 금융이 발달한 덴마크 답게 투자, 금융상품이 많은 편. 온라인이나 전화로 직원 면담 예악 후 지점을 방문하면 되고, 이때 입학증명서나 Transcript 등을 가져가면 된다. 직원 면담 예약을 잡는 데만 몇 일이 소요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 [현지 교민 경험담]

여기도 Nordea 처럼 다달이 5-10유로 가량 이용료가 빠져나가는데, 만 31세 전에 학생용 Danske bank 카드를 만들면 졸업 때 까지는 이용료가 무료로 유지된다고 한다. 물론 학교를 졸업하면 학생 할인 혜택은 끝.

OP

오페. 핀란드 토종 은행. 한국으로 치면 ‘농협’ 정도의 인지도를 지닌 존재이다. 정식명칭은 “Osuuspankki (핀란드 산업은행)”. 다른 은행들이 주로 수도권, 대도시에 밀집된데 반해 OP 은행은 핀란드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에 지방으로 갈 수록 OP 계좌를 가진 사람이 많아지는 편. 학생은 학적을 입증하는 재학증명서나 Transcript, 일반인은 소득을 증명하는 서류가 필요하다. 영어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주택 대출 기준이 상당히 깐깐하다는 소문이 있다. 다만 특유의 ‘마일리지’ (또는 ‘보너스’라고도 불리는) 제도가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계좌를 이용하면 할 수록 이 마일리지가 쌓이고 이걸로 월요금이나 보험료를 대납할 수 있는 제도. 은근 쏠쏠하다고 한다. 너무 쏠쏠한 나머지 주변 경쟁 은행들이 이걸 금지시키려고 온갖 로비를 하고 있다는 썰이 나돌고 있을 정도. [현지 교민 경험담]

Holvi: ‘카카오뱅크’의 핀란드 버전. 단, 개인용 일반 계좌는 열 수 없고 회사계좌(개인사업자, 법인)만 열 수 있다. [현지 교민 경험담]

Mobile Pay: 핀란드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간편 결제 앱. 핀란드 뿐만 아니라 유럽 북유럽 전역에서 널리 사용된다. 핀란드 현지 휴대폰 번호와 계좌번호(현금카드번호)를 저장해놓고 소액을 돈을 송금이체할 수 있다. 친구들과 더치페이를 한다거나 중고 물건을 1:1 거래한다거나 할때 유용하다. 핀란드 현지 은행계좌가 개설되어 있어야만 Mobile pay를 이용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1 - 한국에서 핀란드 계좌로 송금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나요?

한국에서 생활비 명목의 소액을 송금하는 건 큰 문제가 없다.

단, 비용이 좀 큰 금액을 들여오는 경우엔 문제가 달라진다. 교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약 3천 만원 이상의 금액을 들여오는 순간 부터 핀란드 은행들이 불시검문을 한다고 한다. 이 경우, 한국에서 돈이 들어온 후에 은행에서 연락이 와서 ‘이 돈을 어디에서 났는지 증명하시오’ 또는 ‘왜 이 돈을 핀란드에 들여왔는지 사유를 대시오’라고 요구를 한다. 자금 세탁(money laundry) 여부를 가늠하기 위한 조치이므로, 자금 출처만 명확하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예: 내가 번 돈이다! 집 판 돈이다! 부모님이 내어 주신 유학자금이다! 등등) 다만 이 과정에서 일부 한국어 서류를 영어로 번역+공증해야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현지 교민 경험담]

물론 가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국의 ‘전세’ 제도와 얽힌 내용이 대표적. 한국에서 전세 보증금을 받아 이를 (핀란드에서 집을 사거나 투자를 할 명목으로) 가져올 경우, 자금 출처 경로를 핀란드 은행 직원이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왜냐? 전세계 그 어디에도 전세 제도가 한국 말곤 없기 때문(...). “보증금(deposit)인데요”라고 설명하면 ‘아니 보증금이 왤케 커?!’라고 역으로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자초지종 설명을 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현지 교민 경험담]

큰 금액을 핀란드로 송금할 경우에는 카카오뱅크, 토스, WISE 등 송금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이 좋다. 이런 송금 서비스들은 보통 송금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한국 -> 제 3국 -> 핀란드로 송금을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제 3국’이 자금세탁의 온상국일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그럼 당연히 핀란드 은행들은 더 의심쩍은 눈초리로 그대를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송금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고로 소액일 때만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고, 큰 금액은 주거래은행을 이용하자. 수수료가 좀 높아도 그게 정신건강에 훨씬 더 이득이다. [현지 교민 경험담]

여담이지만 핀란드 은행 직원이 ‘Republic of Korea’를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랑 헷갈려서 대한민국 교민의 해외송금을 막은 황당한 사례도...드물지만 없진 않다. 한국인의 입장에선 짜증이 나는 상황이지만 어쩌랴... ㅠㅠ 물론 은행직원더러 구글링만 해보라고 말하면 금방 해결은 된다 구글링도 안 해보냐 이것들아아아 [현지 교민 경험담]

자주 묻는 질문 #2 -  ATM은 어디에 있나요?

슈퍼나 쇼핑몰 근처에 “Otto”라고 쓰인 노란색 기계가 ATM이다. 사용법은 한국 ATM 기계들과 거의 유사하다. 은행 지점 안에 ATM이 위치한 경우도 있긴 하나 요즘은 거의 사라지는 추세.

참고로 핀란드는 현찰을 거의 쓰지 않는다.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cash-less (cash-free) 국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현찰을 쓸 일이 없고 자연스럽게 ATM 기계를 쓸 일도 거의 없다. 그 대신 Visa/Master/현금 카드, Mobile Pay 등이 널리 사용된다. (단, American Express 카드는 제휴점이 거의 없어 무용지물이다.)

핀란드는 은행계좌를 열면 현금카드가 기본으로 1장 발급된다. 추가 발급은 돈이 드는데다 은행 지점 업무도 거의 대부분 디지털화되어 있어서, 왠만하면 온라인으로 신분 증명하고 온라인으로 증명서 떼고...다 가능하다. 지점에 방문하는 경우는 계좌를 처음 열 때나 대출 심사를 받아야할 때 정도. 나아가 핀란드에는 통장 제도가 없다. 그래서 은행 계좌를 열어도 통장을 발급해주지 않는다.[1] [현지 교민 경험담]

핀란드에서 은행간 계좌 이체를 하면 (평일 기준) 1-2 영업일이 소요된다. 당일 이체는 되지 않으니 미리미리 이체하는 습관을 들이자. 한국과 달리 계좌이체, 카드결제 시 바로바로 앱에 뜨고 문자 메시지가 오는 건 없다. 그런 건 유럽 어디에도 없다. 

자주 묻는 질문 #3 - 핀란드에서 계좌이체는 어떻게 하나요?

핀란드에서 전기세, 휴대폰 요금 등 명세서(invoice)가 날아와서 계좌이체를 할 일이 있다면 잊지 말고 꼭 “Reference number” 항목을 기입하라. 한국과 달리 유럽은 송금할 때 계좌번호+계좌명+Reference number 이렇게 총 3개를 대조해서 보내는 구조다.

Reference number를 기입하지 않으면 자칫 이체 확인이 제때 되지 않아 연체 수수료를 물을 수도 있다. Reference number가 없으면 메모란에 인적사항을 추가로 기입할 것을 권한다. [현지 교민 경험담]

Tax Card (세금 카드) 발급 받기

Tax Card란?

핀란드는 소득에 따라 차등적으로 소득세율을 적용한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핀란드 근로소득세" 항목 참고.) 그리고 본인의 소득세율을 명시한 문서가 바로 Tax Card이다. 말이 ‘카드’지 사실은 핀란드 ID, 세율, 세금 번호가 명시된 한 장 짜리 종이다. 요즘엔 인쇄할 필요도 없이 그냥 PDF 파일로 퉁치는 것이 국룰. [출처]

기본 원칙은 ‘첫 월급이 곧 들어오기 전 까진’ Tax Card가 있어야 한다. 즉, 취업 이민을 온 경우이고 핀란드에 온 지 한 두달 이내로 첫 월급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핀란드 전입신고를 한 이후 바로 Tax Card 발급을 진행할 것을 추천한다. 은행계좌 신설 심사 중에도 Tax Card 발급이 가능하다.

Tax Card를 담당하는 기관은 핀란드판 국세청 Vero이다. 그리고 Vero가 운영하는 https://www.vero.fi/en/e-file/mytax/ 사이트가 Tax Card 발급/갱신과 연말정산/환급을 처리하는 창구로 쓰인다. 온라인 접속은 e-identification이 있어야 가능하다.

생애 첫 Tax Card 발급 받기

첫 Tax Card는 근처 세무국(Vero) 사무실 가서 직원 안내를 받으며 발급받는 걸 추천한다. 아무래도 한국에선 생소한 제도이기 때문에 헷갈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

방문 발급: Vero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집에서 가장 가까운 Vero(세무국) 사무실을 찾아가자. 별도의 사전 예약은 필요 없으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담당 직원에게 핀란드 세금과 관련되어 이것저것 물어볼 수도 있다. 본인의 연내 소득 예상치를 머릿속에 기억해 두었다가 직원에게 말하면 알아서 만들어 준다. (하단의 “소득 예상치 계산하는 법” 참고) 잘 모르겠으면 job offer letter나 고용 계약서(work agreement), 또는 월급명세서(payslip)를 가져가서 보여주면 직원이 해결해준다.

수도권(Helsinki, Espoo, Vataa)에 거주 중이라면: IHH (International House Helsinki)에 전입신고 면접을 한 다음 바로 그 자리에서 Tax Card 업무도 볼 수 있다. IHH가 DVV와 Vero 업루를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 이에 일사천리로 끝낼 수 있어서 매우 선호되는 루트되시겠다. 핀란드 세금 정산 방식에 익숙지 못한 외국인들을 하도 많이 상대해봐서 그런지 여기 직원들도 노련하게 첫 Tax Card 관련 업무를 해주는 편이다. [현지 교민 경험담]

Tax Card가 갱신되었다면 곧바로 사내 회계 담당자에게 전달하면 된다. 이메일에 PDF를 첨부해서 그냥 보내주기만 하면 끝. 단, 2022년 1월부터는 자동으로 고용주가 Vero 시스템을 통해 Tax Card를 포워딩받도록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된다고 하니, 일일이 PDF 보내주지 않아도 알아서 해결될 수도 있다. 자세한 건 사내 회계 담당자에게 물어보자. [현지 교민 경험담]

Tax Card 이해하기

Tax Card는 다음과 같이 생겼다 (2021년 자료를 참고하여 만들어진 이미지이다):

Tax Card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소득 예상치(Tuloraja / 영어로 income ceiling)와 소득세율(Ennakonpidätysprosentti) 항목이다. 그리고 해당 Tax Card이 언제부터 언제까지 효력을 가지는지는 “Ennakonpidätysprosentit ja tuloraja ovat voimassa (일. 월. 년 - 일. 월. 년)”이라고 적혀있다.

일반적으로 핀란드 소득세는 해당 연도 2월부터 12월까지의 소득 예상치를 가지고 산출된다. 1월은 그대로 놔두면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세율이 자동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 본인이 직접 MyTax에 시스템에 접속하여 새로운 Tax Card를 갱신할 수 있는데, 이때 본인이 원하는 적용 기간을 임의로 조절할 수도 있다. (단, e-identification 로그인이 필수다.) 이직/실직/부업 등으로 인해 소득의 변화가 발생했을 때 이렇게 적용 기간을 조정해 새로운 Tax Card를 발급받아야 한다.

연내 소득 예상치를 초과(exceed)할 경우 최대 소득세율(Lisäprosentti)이 일괄 적용된다. 이 경우 초과 납부된 소득세는 이듬해 연말정산(tax return) 때에나 환급된다.

Tax Card 소득 예상치 계산하는 법

올해 연말(12월)까지 핀란드에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을 계산하면 된다. Vero 세금 계산기 (tax calculator)를 써서 구체적인 세율을 계산해볼 수도 있다: https://www.vero.fi/en/About-us/contact-us/efil/ 

기본적인 원칙은 다음과 같다:

Tax Card 갱신하는 방법

매년 2월에 새로운 Tax Card가 집으로 우편 배송되어 온다. (연말 부터 온라인으로 디지털 버전으로 PDF 발행도 가능하다.) 작년 소득 현황과 함께 올해 소득 예상치(작년 소득에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와 소득세율이 명시되어 있을 것이다. 굳이 우편 확인할 필요 없이 MyTax(https://www.vero.fi/en/e-file/mytax/)에 접속해서 PDF로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단, 디지털 발급을 위해선 앞서 언급한 e-identification이 필수로 요구된다.

이때, 소득 예상치를 실제 연봉보다 5-10% 살짝 높게 계산하는 것이 안전하다. 소득 예상치를 너무 빠짝 하게 잘 계산했다가, 예상치 못한 소득이 조금이라도 발생해서 초과 소득세 징수를 당할 수 있다. (나중에 환급해주긴 하지만 이듬해 까지 기다려야 한다.) 고로 실제 연봉보다 살짝 높게 소득세를 낸 다음 이듬해 환급을 받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조삼모사 

이번에 핀란드에서 첫 새해를 맞이하는 교민이라면 귀찮더라도 꼭 Vero 사이트에 가서 본인의 Tax Card를 스스로 갱신할 것을 추천한다. 핀란드 국세청 시스템이 자동으로 갱신시켜주는 Tax Card만 믿고 있다가 이듬해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 디지털 ID가 없다면 신분증을 지참해 직접 Vero 사무실을 찾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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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한국인 A 씨는 2023년 8월부터 핀란드에 첫 출근을 했다. 이에 2023년도 Tax Card는 8월부터 12월까지, 총 4개월에 해당하는 기간의 연내 소득 예상치를 기준으로 발급받았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이듬해(2024년) 중순부터 갑자기 월급의 절반이 소득세로 빠져나가는 황당한 상황에 놓였다.

이러한 일이 발생한 이유: 2023년도에는 월급을 4개월만 받았는데, 그 금액이 고스란히 2024년도 연내 소득 예상치로 책정된 것이 문제의 원인이다. 핀란드 정부 Vero 시스템은 그렇게 똑똑하지 않아서 A 씨가 전년에 번 만큼 이듬해에도 벌 것이라 짐작해버린다. 고로 12개월을 풀로 일하게 되는 이듬해 연내 소득 예상치마저 낮게 책정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2024년 중순 무렵부터 ‘연내 소득 예상치 초과(exceed income ceiling)’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초과 소득세율(Lisäprosentti)이 35%가(!) 일괄 적용된다.

해결 방법: A 씨가 사전에 MyTax 사이트에 접속하여 본인의 연내 소득 예상치를 새로 갱신을 했어야 했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 내년에 초과 징수된 세금이 환급되기를 희망하며 이제서라도 Tax Card를 새로 갱신을 해야 한다. 그러면 그다음 달 월급부터는 정상적인 소득세율로 돌아온다. 유사한 사례로 이직/승진 등의 이유로 소득이 올랐는데 이를 제때 Tax Card의 예상 소 등치에 반영하지 않아 세금 폭탄을 맞는 경우도 종종 있다. [현지 교민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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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세금 이해하기

핀란드는 어지간해선 소득을 감출 수가 없는 구조다. (이래나 저래나 어떻게든 당신의 소득을 귀신같이 알아내는 나라다!) 고로 소득 예상치를 낮게 신고하거나 절세할 생각은 진작에 접고 솔직하게, 청렴하게 신고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매우매우 좋다. 그대가 높은 세율(+ 전국민이 다 같이 십시일반으로 낸 세금)로 돌아가는 노르딕 복지국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하기 바란다.

여담으로 이 곳은 세금 탈루 혐의에 대해선 사회적 매장을 시켜버리는 나라다. 핀란드 현지인들은 세금을 따박따박 잘 내고 사는 것(= 노르딕 국가 복지 & 공동체에 이바지 했다는 것)을 큰 미덕으로 여기며, 따라서 ‘나 세금 덜 냈음 ㅋㅋ’ 이라고 잘못 자랑했다간 ‘ㅇㅇ 무책임한 외국인’ 이라고 매장 당하기 쉽상이다. 특히 학부모 모임 같은 데서 이딴 소리 했다간 은근슬쩍 왕따 당하기 쉽상이니 세금 잘 내고 청렴하게 살자. 어차피 올해 아낀 세금은 내년에 되돌아온다. [현지 교민 경험담]

요약하자면, 핀란드는 세율이 높다. 그리고 그 세금으로 돌아가는 북유럽 사회복지 국가다. 고로 복지 혜택 누리려면 세금을 많이, 잘, 꼬박꼬박 내면서 살 각오를 하자.

핀란드 소득세 (Earned income)

Tax Card의 핵심이 되는 핀란드의 개인 근로 소득세는 (2024년 기준) 연소득 10,000 유로 이하 ‘저소득자’로 구분되고 세율이 0%이며 70,000 유로 이상은 ‘고소득자’라고 하여 26%가 적용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소득 예상치를 가지고 선 징수한 후 이듬해 연말정산 때 최종 확인해 추가 징수 또는 환급을 하는 구조. [출처]

여기에 추가로 근로소득세 외 추가로 지방 자치제 (필수), 건강 보험 및 연금 (필수), 교회세 (선택), 방송세 (선택) 등을 징수한다. 이들은 근로소득세와 달리 세율이 고정되어 있으며 Tax Card에 명시되어 있지 않으니 참고하자. 특히 비중이 큰 항목이 지방자치세이다. 말 그대로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의 예산으로 쓰이는 세금. 핀란드는 초중고 90% 가까이가 공립인데, 이 모든 공립학교들이 지방자치세로 운영된다. (대학은 중앙정부 예산.) 지방자치세 % 는 지자체 별로 좀 다른데, 대략적으로 18-25% 정도를 오가며 소득과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가져간다.

대충 어림잡자면: 개인 근로 소득세 + 지방자치세 등을 모두 포함해 핀란드 저소득층은 10-20% 정도를, 그리고 억대 연봉 정도 받는 경우 월급의 절반 남짓을 고스란히 세금으로 낸다고 한다. 자세한 건 여기를 참고. [핀란드 국세청 세금계산기] [핀란드 국세청 소득 종류별 세율]

결혼 여부, 자녀 수, 장애 여부 등을 고려해 공제가 되기도 한다. 나아가 자영업자 연금 및 건강보험(YEL. 우리나라로 치면 “지역가입자”)인지, 아니면 고용인 연금 및 건강보험(TyEL. 우리나라로 치면 “사업장 가입자”) 인지 여부도 세율에 영향을 미친다. 물론 이는 교민들의 경험에 의거해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이므로… 그냥 참고만 하자. 정확한 건 현지 회계사에게 물어보는게 가장 좋다 우린 회계사가 아님

핀란드 외의 지역에서 소득을 올리는 경우에도 세금을 내야한다. 단, 이중과세 협정이 되어 있는 나라(한국 포함)인 경우 따로 세금을 더 내지 않고 세율이 낮은 쪽으로 선택해 낼 수도 있다. 다행히 한국인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항목.

핀란드 자본 소득세 (Capital income)

예금, 임대, 투자, 자산의 매각등 자본으로 부터 얻어진 소득에는 자본소득세(capital income)가 빠져나간다. 월세 소득도 여기에 포함된다. 단순하게 3만유로 이하는 30%, 3만유로 초과는 34%가 부과된다. [출처]

핀란드 비거주자 소득세

핀란드에 6개월 미만 체류하는 사람은 비거주자로 간주되며, 핀란드에서 얻은 소득에 35%의 고정 세율이 적용된다. (지방자치세는 납부하지 않는다.) 온 지 얼마 안 되는 경우 Tax Card가 준비되지 않은 초기에도 이러한 비거주자 소득세율이 적용된다. 깜빡하고 Tax card를 제때 제출하지 않으면 (혹은 전입신고를 제때 안 하면) 우리 같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비거주 외국인으로 오인되어 알 짤 없이 35% 징수되기도 한다. 이때 초과 징수된 세금은 이후 연말정산 때도 공제가 적용되지 않으니(!) 주의하자.

Specialist 거주증 소유자의 경우 최장 48개월 동안 특별세가 적용될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회사 회계담당자에게 문의하자.

핀란드 연말정산

핀란드는 기본적으로 소득신고 = 연말정산이다. 한국과 달리, 소비를 많이 한다고 해서 공제가 더 되고 덜되고 그런 구조가 아니다. 많이 벌면 많이 소득세를 내는 것이고, 연말정산은 그 소득세를 알맞게 내었는지를 확인하고 (더 많이 냈으면 환급을, 덜 냈으면 징수를) 하는 과정에 불과하다.

앞서 Tax Card 잘 계산했고, 소득만 잘 신고되었다면 매년 1분기 즈음에 지난해 세금 정산 결과에 대한 서류가 도착한다. 여기에 세금을 환급받을지 아니면 더 낼지 적혀있다.

환급받을 돈이 있다면 MyTax 사이트에 저장해놓은 은행 계좌 번호로 알아서 4-5월 즈음 돈이 들어온다. 우편으로 온 편지를 가지고 은행 지점을 방문해 자신의 계좌로 입금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긴 하다. 만약 세금을 더 내야 할 경우에는 2회 분으로 나누어진 invoice가 집으로 온다. [현지 교민 경험담]

세금이 너무 많이 나왔거나 무언가 잘못된 것 같아 보이면 My Tax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소득신고를 할 수 있다. (이때 e-identification이 필요하다.) 그럼 재심사를 거친 후 7-8월 즈음에 환급금 여부가 다시 우편으로 통지된다.

직장인이라면 고용주의 회계사가 다달이 소득신고를 Vero에 하게 되어있다. 소득신고만 잘 되었다면 매년 초에 MyTax에 접속해 추가로 공제받을만한 사항만 추가 입력하면 된다. 솔까말 왠만한 대한민국 금융 사이트들 보다 My Tax에서 소득 신고하는 방법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니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논-엑티브엑스를 깔지 않아도 된다 [현지 교민 경험담]

고용주의 회계사가 뭔가 잘못 입력해서 소득이 너무 적게 또는 너무 크게 신고될 경우 그 다음 해에 아주 큰일을 치르게 될 수도 있다. 입증이 안 되는 소득이 있으면 은행 + 세무국에서 직접 연락이 와서 소득증명을 요구하기도 한다. 고로 핀란드 연말정산 때는 ‘환급받아야지’ 마음보다는 ‘내 소득이 제대로 신고되었나’ 확인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자. [현지 교민 경험담]

KELA 카드 발급 받기 (A 또는 P 타입 비자 소유자 only)

Kela 카드란?

핀란드 사회보험국 Kela (https://www.kela.fi/main-page)에서 발급하는 카드로, 핀란드 사회복지, 의료보험 혜택을 받는 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카드이다. 핀란드 현지 약국, 병원에 갈때 꼭 지참해야 하는 것 중 하나. (병원에 갈 때 신분증은 없어도 Kela 카드는 들고가야 한다.)

Kela 카드는 핀란드에서 노동을 하는 (= 세금을 내는) 자만이 받을 수 있다. 원칙적으로 A타입 (노동) 거주증을 가지고 있는 자에게 발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거주증 구분법은 Step 0 문서를 참고.

B 타입 단기 거주증을 가진 자, 그리고 유학생인 경우는 발급 여부가 케바케이다. 이들의 경우는 Kela 카드를 발급을 받을 순 있으나 약국/병원에서의 확인용도로만 쓰일 뿐 핀란드 내 사회복지 혜택 이용에는 다소 제약이 따르거나 할 수도 있다.

핀란드에 전입신고 했다고 자동으로 Kela 카드가 오는...그런 아름다운 자동화 시스템 따위 기대하지 말자. 본인이 Kela 홈페이지에서 직접 접속해 발급신청을 해야한다. 온라인 신청이 원칙이며, e-identification으로 Kela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신청을 한다. 단, 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IHH (International House Helsinki)에서 전입신고를 한 다음 곧바로 Kela 카드를 현장 신청하는 것도 가능 하다. 신청 후 약 한달 이내에 카드가 등록된 주소지로 배달된다.

자세한 신청 과정은 여기를 참고: https://blog.naver.com/inhabio/221335234620

Kela 카드가 있으면 약국이나 병원에 가서 핀란드 의료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응급상황으로 병원에 갔을 때도 이 Kela 카드를 가장 먼저 요구한다. 그러니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평상시에도 지갑에 넣고 다니자. 혹시라도 Kela 카드를 놓고 왔다면 핀란드 ID 카드나 ID 번호, 운전면허증 등으로 대체할 순 있긴 한데…사알짝 번거롭다. [현지 교민 경험담]

Kela 카드를 보유했다면 타 EU 국가에서도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혜택을 받기 위해선 Kela 카드와는 별개로 European Insurance Card(EIC) 라는 것을 또 발급받아야 한다. 이 또한 Kela 웹사이트에서 손쉽게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후 한달 이내에 등록된 주소지로 배달된다. Kela 카드와 달리 EU 규정에 따라 파란색에 바코드가 없는 매우 단순한 디자인의 카드이다. 겉으론 좀 엉성(?)해 보이지만 이걸 들고 유럽연합지역 여행을 다니다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오오 유럽연합 오오 만료 시 자동으로 새 카드를 우편으로 보내준다. [출처]

만약 유럽 여행 도중 EIC 카드를 놓고 왔다면 의료보험이 적용 안된 풀 의료비를 내야한다. 나중에 핀란드에 돌아와서 영수증을 제출해 Kela에 환불을 요청할 수도 있으나, 각 나라별 의료보험 적용 범위가 천차만별이라 ‘이 약은 핀란드에서 보험적용이 안되는 약입니다’라며 환불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현지 교민 경험담]

Kela 카드가 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혜택

여기를 참고: https://blog.naver.com/inhabio/221463379111

공공 의료보험: 사보험을 추가로 들어서 혜택을 늘릴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Step 5. 핀란드 병원에 가는 법 항목 참고.

기초 실업 수당 (Unemployment benefit): Kela의 기초 실업 수당은 월 700유로 내외이다. 실직을 한 경우에 받을 수 있다. 다만, 자산 규모와 배우자나 자녀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출처] 그리고 노조에 가입하면 실직 시 월급의 50-70%를 보장받을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노조 및 실업보험 가입” 항목 참고)

거주비 지원 (Housing allowance): 가구당 총 소득이 5천 유로 이내일 경우, 거주비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실제 얼마를 받는지는 본인의 자산 규모와 거주 지역, 소득 대비 매달 내는 월세/모기지 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지방/낙후된 지역일 수록 더 많이 지원해준다는 원칙이 있어 수도권/도심 거주자 일 수록 지원금액이 적다. 단, 렌탈에 대한 부분만 지원이 가능하다. (자가에 대해선 지원을 하지 않는다.) [출처]

출산 혜택 (Maternity package): 출산을 앞둔 여성에게 주어지는 혜택이다. 임신 5-6개월 즈음에 발급되는 임신증명서 발급 후 신청이 가능하며, 170 유로의 현금으로 받거나 ‘베이비 박스(äitiyspakkaus, 핀란드어로 ‘엄마 박스’ 라는 뜻)’를 수령할 수 있다. 베이비 박스 안에는 0-12개월의 신생아에게 필요한 각종 옷가지와 젖병, 담요, 위생용품, 등이 가득 담겨있고 상자는 아이 침대로도 활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핀란드 부부들은 170유로 현금 보다는 베이비박스 수령을 택한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박스 구성품이 170유로 상당을 아득히 뛰어넘는 우월한 퀄리티와 품목을 자랑하기 때문. 베이비박스 구성품은 매년 업데이트 되며, Kela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유튜브 등지에서 ‘베이비 박스 언박싱’ 영상 같은 것이 수두룩 하니 참고하자. 상자에서 끝도 없이 신생아용 물품이 나오는 것이 신묘할 지경. 싱글맘, 동성커플 인 경우에도 ‘핀란드에서 출산을 앞 둔 여성’이라는 조건에만 해당되면 누구나 베이비박스를 받을 수 있다. 단, Kela 카드 발급 대상이 아닌 B 타입 거주증 소지자의 경우 신청이 제한될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근처 Kela 또는 Neuvola (출산 및 육아 전문 보건소, maternity care center)에 문의하자.

출산 혜택 및 육아 휴직: [출처] 핀란드는 출산을 하는 자(birthing parent = 생모)에게 임신이 확인된 시점 부터 (= 임신테스터기에 양성이 나온 시점) “Neuvola”라고 하는 출산/임신/출산 지원 지역보건소를 이용해 이런저런 테스트와 교육, 상담 지원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전담 Neuvola 간호사가 1명 붙게 되며, 이 간호사와 매달 1회 가량 면담을 할 수 있다. 각종 심리검사와 질의문답을 할 수 있으니 유용하다. (이 간호사가 출산 이후,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도 꾸준히 예방접종, 부모 멘탈 케어 등을 해준다.) 이후 임신 말기에 유급 출산 휴직(pregnancy leave)을 최대 40일 간 받게 된다. (보통 출산 예정일로 부터 14-30일 전 부터 쓰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이후 아이가 태어난 후 부터는 유급 육아 휴직(parental leave)을 320일 받게된다. 다둥이의 경우 추가 아이 당 84일이 추가된다. (쌍둥이는 320+84=404일) 그리고 이걸 부모가 가급적 공평하게 나누어 쓰게 되어 있다. 즉, 2인 부모 (엄마1+아빠1, 또는 동성커플1+1)인 경우에는 320/2 = 각각 160일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단, 이때 1주일 = 6일로 계산을 해야 한다.  주 5일 근무하는 나라인데 왜 여기선 주 6일로 계산하는지는 의문이다. 이걸 아이가 만 2세가 되기 전까지 모두 소진하면 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2명 보다 더 많을 경우 (생물학적 부모 + 육아하는 부모) 이를 더 쪼개서 쓸 수도 있다. 만약 한 쪽 부모가 일을 좀 더 전담하고 싶다거나 또는 육아에 집중하고 싶다고 할 경우 상대방에게 최대 63일을 넘겨줄 수도 있다 (transferable allowance). 즉, 최대한 부모가 균등하게 아이를 돌보라는 소리. 출산 휴직과 육아 휴직 기간에는 소득대비 지원금(allowance)을 다달이 받을 수 있다. (Kela가 직접 그대의 통장에 꽂아줄 수도 있고, 고용주를 통해서 월급 처럼 지급해줄 수도 있다. 고용주의 담당 HR과 문의하자.) 구체적인 휴직 기간과 지원급 규모는 Kela와 상담하거나 계산기를 이용해 가늠해볼 수 있다. [출처] [출산, 육아 지원금 계산기 (핀란드어만 제공)]

아동 보육 수당 (Child benefit): 17세 이하 미성년자 자녀가 있을 경우 매달 받는 지원금이다. 말 그대로 미래 세대를 잘 책임지고 키우라고 나라에서 주는 보조금. 아동 보육 수당은 자녀 수와 나이에 따라 금액이 조금씩 달라진다. 외동은 매달 100유로 정도이고 이후 자녀 수가 많아질 수록 아이 당 지원금이 늘어난다. 만 3세 이하의 자녀에게는 추가 지원금도 나온다. 약 자세한 사항은 Kela에 문의하자. [출처]

그 외에도 엄청 많다! 역시 복지의 나라 세금 낸 만큼 받는다 세금을 잘 내고 살자

핀란드 운전면허증으로 교체하기

핀란드 운전면허 기본 사항

대한민국 운전면허증이 있다면 핀란드 운전면허증으로 별도의 시험 없이 교체가 가능하다. 이는 대한민국이 핀란드와 면허증 협정을 맺고 있기 때문. 상당히 꿀 같은 혜택이니 잘 살펴서 꼬옥 핀란드에서 운전면허증을 획득해보자.

참고로 핀란드 운전면허증은 유효기간이 무려 10년(!)이다. 그리고 핀란드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다른 유럽연합 국가에서도 운전/렌트카를 할 수 있다. 차가 반대로 다니는 곳만 아니면 된다 영국 브렉시트했잖아 안될거야아마 

핀란드 운전면허증은 일부 경우에 한해 핀란드 현지에서 신분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예: 술을 살 때.) 단, 여권 정도의 “Official ID” 급은 아니라서 은행이나 관공서 등에서는 효력이 없으니 주의[2]. [현지 교민 경험담]

핀란드 일반 운전면허는 수동과 오토 기어 모두 허용한다. 이에 한국의 1종 일반 면허와 2종 소형 면허 둘 다 (구분 없이) 핀란드 일반 운전면허(!)로 교환된다. 단, 버스 등 대형 차량의 경우 한국 면허증으로 바로 교환은 안되고 간단한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핀란드에서 운전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가이드를 참고. 핀란드 교통국에서 제공한 안내서라고 한다. 도로를 건너려는 보행자가 있으면 신호등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차량을 정지하고 본다는 것이 한국과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면허증에서 핀란드 면허증으로 바꾸는 방법

한국과 핀란드는 운전면허 협정국가(Contract country) 관계이다. [출처] 덕분에 대한민국 운전면허 보유자는 핀란드 현지에서 별도의 시험 없이 핀란드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다. 한국 운전면허증을 핀란드에게 바치면(?) 핀란드 운전면허증을 내어 주는 방식. 그리고 한국가서 운전면허증 분실신고 후 재발급

공식적인 교체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자.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건강검진 (health certificate) 받기: 근처 보건소에 연락해서 ‘운전면허증을 위해 그러는데 신체검사를 받아도 되는가’라고 문의한 후 시간 예약을 한다. 이때 Kela 카드가 있거나, 아니면 최소한 전입신고는 되어있어야 한다 (보건소에서 그대의 신분을 조회해야하기 때문). 보건소 연락처는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구글링으로 동네 이름 + health center 치면 나온다), 상담 목적에 따라 다이얼 번호가 다르기도 하니 유의하자. 면허증용 신체검사에는 100-150 유로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지자체 보건소 현황에 따라선 1-2개월 이후에서나 신체검사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신체검사’는 긴급 의료 사항으로 분류되지 않으므로 아무래도 예약 시 우선순위가 낮기 때문이다. 빨리 신체검사를 받고 싶은 경우 사설 병원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비용이 좀 더 든다). 신체검사는 간단한 사지 반응, 시력 테스트, 기저질환 여부 등을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경 착용자는 안경을 쓴 채로 시력 테스트를 진행한다.
  2. 사진 인화: 여권 사이즈 규격에 맞는 사진이 필요하다. 기존에 한국에서 찍어온 사진이 있다면 디지털 파일을 가지고 근처 사진관에 가서 인화를 해갈 수도 있다. 잉크젯 프린터로 사진 인화지에 프린트해 가도 규격만 맞으면 문제는 없다고 한다. 핀란드 현지 사진관에서 찍을 수도 있지만 한국식 뽀샵 따위 해주지 않는다.
  3. 공증받은 한국 운전면허증: 2019년 이전에 발급된 운전면허증의 경우: 무조건 공증을 받아야 한다. 우선 운전면허증에 적혀있는 모든 항목을 한국어에서 영어로 번역한다. (직접 번역해도 상관은 없다.) 그 다음, 여권과 운전면허증 그리고 번역문을 가지고 주핀란드대한민국대사관에 가서 공증을 받으면 된다. (영사24에서 방문 예약을 한 후 -> 예약시간에 가서 공증을 받기.)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확인하자: 운전면허 교환 안내 (주핀란드 대사관) 2020년 부터 발급되기 시작하는 국영문 병기 운전면허증의 경우: 별도의 운전 면허증 공증이 필요 없다.
  4. 만약 핀란드에 처음 온 날 이후에 발급받았거나, 최근에 갱신을 한 한국 운전면허증의 경우 최초 입국일보다 한국 운전 면허증 발급일이 늦다는 사실을 추가로 증명해야한다. 대한민국 정부24 사이트의 “영문 운전면허 경력증명서” 를 프린트 해가자.
  5. 이후 Ajovarma 사이트에서 운전면허 사무소 면담 예약을 하고, 해당 시간에  방문하면 된다. 현장에서 운전면허증 신청서를 작성하고, 사진과 공증된 면허증 등 필요 서류를 모두 제출하자. 그리고 현장에서 약 40 유로 정도의 신청료를 내면 된다. [출처]

위 발급 절차를 다 밟으면 약 1~3개월 이내로 핀란드 운전면허증이 집 주소로 배달이 된다. 그 사이에는 운전면허 사무소에서 발급해 주는 임시 운전 면허를 사용할 수 있다. 단, 임시 운전 면허에는 사진이 없으므로 늘 여권이나 핀란드 ID를 같이 가지고 다녀야 한다.

관련 링크

장기 거주의 경우: 운전면허 교체가 답

핀란드에 온 지 2년 이내인 사람만 교체해주니 미리미리 챙길 것. 핀란드 거주 2년이 지나면 운전면허 교체를 안 해준다. 이 경우 현지 운전면허시험(필기, 실기)를 다시 치루어야 한다. [출처]

핀란드 운전면허 시험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고 무엇보다 가격이 비싸다. (어림 잡아도 2,000 유로가 넘어간다. 운전면허 교체를 할 때 신체검사+신청금액으로 약 200 유로 정도 드는 것에 비해 엄청난 차이!) 난이도도 엄청나게 높은 편이다. 한 예로, 핀란드 운전면허 실기 항목 중에는 ‘자동차가 뒤집어 졌을 때의 대처'도 포함되어 있다. 필수는 아니고 선택 항목이라고 하나 진짜로 (연습용) 차를 뒤집는다고 한다(!). 도로를 일부러 적시거나 얼려서(...) 차가 빙판에 미끄러졌을 경우의 대처법을 테스트하는 항목도 있다. [핀란드 현지인 제보]

고로 한국에서 충분히 운전 경력을 쌓고 온 이들이라면 핀란드 운전면허증으로 교체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물론 시험을 치르지 않더라도 현지 운전 수칙을 잘 숙지하고, 특히 핀란드 겨울철 얼음빙판길 운전 시 매우매우x100 조심하자. 특히 겨울용 타이어는 필수이며, 제때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으면 벌금형에 처해지는 등 여러가지 운전수칙이 있으니 필히 숙지하는 습관을 가지자. 핀란드 북부 지역에선 순록(!)과 충돌 사고도 빈번하니 조심운전 또 조심운전 해야 한다. 여긴 한국이 아니다! [현지 교민 경험담]

단기 거주의 경우: 운전면허 교체 없이 핀란드에서 운전하기

만약 핀란드에 단기간 만 체류할 예정이라면, 입국일 기준 한국 운전 면허증으로 2년 까지 핀란드에서 운전이 가능하다. 단, 이 경우 둘 중 한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1. 운전면허증이 영문으로 병기된 새 면허증일 것.

2. 영문 병기된 운전 면허증이 아닌 경우, 대사관에서 영문 번역과 공증이 된 운전 면허증의 번역 내용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나아가 운전면허증에 표시된 만료일이 충분히 남아있어야 한다. 당연한 소리지만 만료된 한국 운전면허증은 핀란드에서도 효력이 없다.

국제면허증으로 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국제면허증의 유효기간이 1년이라 매년 한국에서 갱신해와야 하므로 번거롭다.

요약 결론: 핀란드에 1년 이상 장기 체류할 예정이라면 핀란드 운전면허증으로 교체해놓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사항

핀란드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은 시점에서 한국과 핀란드의 운전면허증은 별개의 만료기간으로 움직이게 된다. 즉, 핀란드 운전면허증을 잘 사용하다가 한국 운전면허증이 만료될 경우에는: 한국 쪽에서 한국 면허증만 갱신한다. (반대의 경우에는 핀란드에서 핀란드 면허증을 갱신해야 한다.) 참고로 한국 2종 보통 운전면허증의 경우, 주핀란드대한민국대사관에서 운전면허증 갱신 절차를 통해서 갱신이 가능하다. 1종은 한국 방문이 필요하다.

노동조합 및 실업보험 가입

핀란드 노동 조합 특징 & 혜택

핀란드에선 노조에 가입을 안하면 손해다. 가급적이면 꼭 가입하자. 핀란드에서 첫 월급받기 전에는 가입 신청을 넣어놓을 것을 추천한다. [현지 교민 경험담] 그러면 대충 세 번째 월급 나올 기 전까진 가입 승인 된다 기다리자 기다림이 미덕 

핀란드는 직군 별로 노조가 있다.  한국 처럼 회사 별로 혹은 특정 공장마다 노조가 있는 경우도 있으나 이들은 하위개념이다. (예: 게임업계의 경우, 핀란드 전문 엔지니어 노조 하위에 게임업계 종사자 노조가 있다.) 즉, 직군 단위의 상위 노조가 전체적인 직군 단위의 노동 협약을 담당하고  오버마인드 이게 하위 노조로 하달되면서 오버로드 실무적인 부분에서 갈리는 구조라고 이해하면 된다. 사회주의 국가답게, 핀란드 직딩들 과반이 노조에 가입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

노조가 하는 일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 일상에 확 와닿는 부분은 바로 실업보험과 쉽게 연결된다는 것이다. 원칙 상 핀란드 노조랑 실업보험은 별개의 존재이지만 (즉, 노조 따로 실업보험 따로 가입할 수도 있긴 하다), 핀란드 노조 회비를 내면 실업보험 맴버쉽 회비를 따로 안 내도 되고 (물론 매달 보험료는 내야 한다) 노조 가입 때 실업보험이 같이 패키지로 가입되기에 편리하다. 핀란드 실업보험은 실직 시 월급의 50-70% 가량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실직 해보면 알겠지만 정말 단비같은 혜택이다[3]. (실업자의 구직을 도와주는 의미에서 주는 비용이라고 하여 “구직 수당”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해고 통보를 받는 순간 TE Office에 ‘구직자’ 등록을 하고, 이후 실업보험에서 월급 대비 실업수당(구직수당)을 받는다.

단, 실업보험 가입 후 52주 (약 1년)이 지나야 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미리미리 해놓는 것이 좋다. 나아가 해고 방식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예: 구조조정, 권고사직, 자진퇴사 등), 먼저 유급/무급 휴직을 한 다음에 해고를 했느냐, 회사 주식을 가지고 있느냐 (예: 스톡옵션) 등에 따라 혜택 수준과 시기가 조금씩 다르니 참고하자. 그리고 2023년 부터 핀란드 정부가 재정 긴축을 하면서, 구직 기간이 2달 이상 길어지면 혜택이 팍팍 줄어들게 되었다. (예: 구직 기간 2달 이상 시 구직수당 20% 삭감) 이래저래 규칙이 많다보니 핀란드에 익숙치 않은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처음엔 좀 헷갈릴 수 있다. [교민 경험담]

실업보험 외에도, 노조에 따라서는 리조트 할인이라던가 크루즈 할인, 심지어 주류 할인이 딸려오기도 한다. 일부 노조는 여기에 출장 및 관광 목적의 해외 여행자보험(!)도 붙어 있다. 출장이나 관광여행을 자주 다닌다면 매우 유용한 혜택. 그 외 무료 변호사 상담, 실직/해고 관련 상담 및 컨설팅은 거의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러니 가입 안하면 손해일 수 밖에. [현지 교민 경험담]

핀란드 노조들은 일반적으로 연 100-150유로 정도 회비를 낸다. 그러나 이게 실업보험 연회비를 대체하는 데다, 연말정산 시 공제도 된다.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경우 노조회비를 할인 해주는 경우도 있다. 고로 낼 만큼 혜택이 오는 편. 자세한 사항은 각 노조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현지 교민 경험담]

핀란드는 상위 노조들이 알아서 매년 연봉상승률 협상을 하고, 그리고 몇 년에 한번 씩 Collective Agreement (공동협의서)를 공표한다. 여기에 직군별 대략적인 기본 소득과 연차, 연봉 규정 등을 정리해놓는다. 물가 상승률에 맞게 연봉상승률을 협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경기가 많이 안 좋으면 (함께 경기 부양에 힘쓰자는 취지에서) 연봉상승률을 좀 낮게 협상하기도 한다. 대량 해고가 예고 될 경우에도 노조가 나서서 그 규모와 보상 대책을 협상하는 것이 보통이다. [현지 교민 경험담]

참고로 핀란드에는 대학생도 노조가 있다. 각 대학별로 노조가 다르며, 실업보험 패키지는 제공하지 않지만 그 외 임대아파트, 학생노조 전용 파티룸 예약, 각종 행사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한다. 박사 연구생들도 펀딩 상태에 따라 노조에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지 교민 경험담]

알아두면 좋을 Tip

한국과 핀란드 노동자 권리는 사뭇 다르다. 이래저래 자잘하게 다른 부분이 많지만,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이라면:

참고로 핀란드는 ‘주어진 일을 정해진 시간에 최대한 해보는 효율성’을 미덕으로 여긴다. 즉, 정시 퇴근이 최고의 미덕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번아웃은 효율성 하락의 근원으로 인식되며, 그래서 열심히 뼈를 갈아 일을 열심히하면 회사에서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한 예로, 열심히 일하겠답시고 일부러 퇴근을 늦게 하는 모습을 보이면 일 열심히 한다고 보너스를 주기는 커녕 “남들이랑 동일한 양의 업무를 주었는데 왜 너는 시간이 더 소요되냐?” “왜 너는 효율이 그렇게 낮냐?” “여기가 미국인 줄 아느냐” 라며 대체휴무를 하라고 권고받거나, 심지어 인사고과에 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연차를 다 쓰지 않으면 “(번아웃와서) 명줄 줄이려고 환장했냐” “그러다 일찍 죽어!” 등의 잔소리를 듣기 쉽상이다. 실제로 이런 사유로 직장 상사 + HR 담당자와 진지하게 면담을 해야 해서 문화충격을 받았다는 교민들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들려오기도 한다(...). 핀란드사는 미국인들도 비슷한 경험을 한다고 카더라 [현지 교민 경험담]

노조 가입하기

본인이 일하는 직군에 따라 구글링을 하는 것이 최고. (예: workers union in finland for “본인 분야") 직장 동료들에게 ‘너넨 무슨 노조 들었냐’고 물어봐도 된다. 핀란드에 온 지 얼마 안된 외국인들은 노조의 존재를 잘 모르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급적 핀란드인 직장 동료에게 물어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다만 핀란드 사람들 중에는 노조 가입이나 이런 것이 너무나도 당연해서(...) ‘그냥 대충~’이라는 식으로 대충 설명해주는 이들도 좀 있으니…두루두루 물어보자.

 

이후 노조 홈페이지 들어가서 혜택과 조건 등을 체크한 후 가입하면 된다. 대부분 노조들이 온라인 가입이 가능하다. (E-identification이 필요할 수도 있다!) 궁금하다면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펴 노조의 최근 활동 현황과 연례보고, 어떤 실업보험과 연계되었는지 등을 참고해볼 수도 있다. [현지 교민 경험담]

다른 노조로 변경을 하고 싶은 경우, 새로 가입하는 노조의 온라인 신청서에 ‘다른 노조에 이미 가입해 있음. 이곳으로 이전하고 싶음’이라는 항목에 체크하기만 하면 된다. 그럼 알아서 노조들 끼리 회원명단을 교환한다고 한다. 이 때 실업보험도 자동으로 연계되어 보험 가입기간이 고스란히 보존될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만약 해당 항목이 없다면 메일을 보내자. 간단히 해결해준다. [현지 교민 경험담]

수도권 지역 한국인들 사이에서 흔히 알려진 노조는 다음과 같다. (IT, 게임, 연구직 위주)

실업 보험 가입하기

보통 노조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그 노조와 연결된 실업보험에도 가입된다. 따로따로 가입해도 되지만 아무래도 노조랑 같이 하는 것이 절차상 제일 간단다. 노조 가입 신청서 작성 시 ‘우리와 연계된 00라는 실업보험에도 가입하겠느냐'라고 물어본다. 이때 “예"라고 선택하면 자동으로 가입이 된다. 이걸 안하면 실업 보험 혜택을 못 받으니 눈 똑바로 뜨고 체크하자. 자세한 실업보험 혜택 사항은 노조 홈페이지를 참고하라. [현지 교민 경험담]

‘나는 노조는 별로지만 실업보험은 가입하고 싶다’면 KOKO-Kassa 보험을 별도로 가입하면 된다. (KOKO 펀드라고도 불린다.) KOKO-Kanssa는 노조를 통한 가입자도 받지만 그 외의 경우에도 모두 가입을 받는 곳이다. [출처]

배우자 구직자 지원 프로그램 신청하기

구직자 지원 프로그램(Integration Course)이란?

배우자를 따라 핀란드에 이민을 온 이들에게 제공되는 현지 적응 교육 프로그램이다. 즉, 남편 또는 아내를 따라서 핀란드에 왔고, 현재 핀란드에서 무직 상태 (혹은 곧 무직이 될 예정)인 자들이 신청할 수 있다. 현지 적응을 도와준다고 하여 “Integration Course (현지 문화 통합 과정)”이라고 불린다. 어느 거주증 타입이던 신청이 가능하다.

구직 지원 프로그램은 월 500-800유로 가량의 지원금이 지급되며, 여기에 핀란드어 강습과 현지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체적인 금액은 해당 지자체의 예산, 평균 물가, 그 해 핀란드 경제 상황, 정치 상황 등에 따라 좀 다르다.) 교육 강도가 주 5일 빡세고 중간에 핀란드 현지에서 인턴을 해야하는 등의 몇 가지 직무 교육 규정이 있다. 배우자들이 핀란드에 초반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니 꼬옥 신청해보도록 하자.

담당 기관 및 신청 방법

첫 신청 시 배우자가 거주지 근처 지역 TE Office 사무실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 (구글링을 생활화하자!) 방문 후 신분증을 보여주면서 “Integration 과정 밟고 싶다”고 말하면 직원이 이것저것 신청을 도와준다. 이후에는 TE Office  직접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status 관리와 정보 변경 등이 가능하다.

신청 후  TE Office 취업 상담자가 이것저것을 물어보며 학력, 언어 (영어 등) 실력, 지적 수준, 업무 경험 여부 등을 꼼꼼히 기록해 적당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 이미 핀란드에서 충분히 취업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교육 과정을 몇단계 스킵하고 바로 취업 권장을 하기도 한다. 한국에서의 경력을 입증할 resume (이력서), 경력인증서 등을 가지고 오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현지 교민 경험담]

프로그램 구성

Integration Course은 강도 높은 어학과정으로 시작한다. 핀란드어 레벨 테스트 후, 자기 지역 근처의 핀란드어 학원에 등록하게 된다. 스웨덴어를 선택할 수도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영어로 수업을 한다. 한국어로 가르쳐주진 않으니 유의하자.) 어학 코스 중에 2회 정도의 인턴 실습과정이 포함된다. 인턴직은 지원자가 스스로 찾아야 하지만 (그리고 대부분 무급이다) 타이밍만 잘 잡으면 대부분 쉽게 얻을 수 있는 편. 보통 근처 어린이집, 도서관 등에서 일을 하거나 혹은 본인 능력에 맞추어 일반 회사에도 인턴 지원을 할 수 있다.

참고로 Integration Course 과정에서 다양한 국적의 이민자들이 같이 수업을 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특히 배우자로 핀란드에 온 이들 사이에 일련의 공감대, 자녀 키우는 이야기, 핀란드를 알아가는데 유용한 팁과 맛집과 휴양지 노하우 등을 찾는데 쏠쏠하다. 단, Integration Course 중 결석이 일정 수준 제한되기 때문에, 휴가 등의 일정을 잘 조절해야 한다.

알아두면 좋은 사항

참고로 TE Office는 “핀란드 노동청”으로서 실직, 해직, 취업 감시 도우미 사무소이다. 회사를 다니다가 실직이 된 경우에도 가장 먼저 TE Office를 찾아 ‘구직자 등록’을 해야 Kela에서 기본 실업 수당 또는 노조 + 실업보험을 통해 구직 수당을 받을 수 있디. 자세한 사항은 “노동조합 및 실업보험 가입”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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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때문에 한국 측에서 무슨 비용 정산을 받을 때 ‘통장 사본을 보내주세요’라는 요청을 받으면 굉장히 난감해진다. 참고로 유럽 국가 대부분이 통장 제도를 따로 운영하지 않으며, 행정절차/비용절차 시에 통장 사본이 오가는 경우도 없다. 그냥 IBAN 번호와 계좌명 보내주면 끝.

[2] 핀란드에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은 Photo ID로 인정되어 금융서비스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한국면허증을 핀란드 면허증으로 교환한 경우에는 불가하다. 하지만 기관에 따라 달라 인정해 주는 곳도 있다.  [현지 교민 경험담]

[3] 직군, 소득 수준에 따라 %가 다르다. 그리고 적게 벌 수록 월급 보존 %가 높고, 많이 벌 수록 (월 4천 유로 이상) 비교적 낮게 보존해준다.